신세계I&C, 성장 지속…그룹 덕?
2Q 영업익 120억…전년비 10.1%↑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신세계그룹의 시스템통합(SI)업체인 신세계I&C가 올 2분기 그룹사 일감 확대 덕을 톡톡히 봤다.


신세계I&C는 연결기준 올 2분기 매출이 144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7% 증가했다고 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전년보다 10.1% 늘어난 120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세계I&C 관계자는 "올해 2분기부터 자회사의 실적이 연결매출로 잡혔고 프로젝트(그룹사일감 등)가 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신세계I&C의 실적성장세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도 내다보고 있다 . 이 회사는 계열사에 PC, 게임기 등 직매입상품 및 전산장비 납품과 통합인프라 구축작업 등을 통해 매출의 70% 가량을 올리는 터라 그룹의 덩치가 커질수록 높은 실적을 올릴 수 있다. 특히 신세계그룹의 경우 신세계와 이마트 뿐 아니라 신세계프라퍼티와 SSG닷컴도 외형성장을 이어갔다. 지마켓도 그룹에 편입된 만큼 신세계I&C가 소화할 일감도 확대될 전망이다.


매출·영업이익과 달리 신세계I&C의 올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0.5% 소폭 감소한 1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 보유 중인 신세계라이브쇼핑 지분 28.3%를 신세계로 넘기면서 지분법이익이 소거됐기 때문이다.


다만 신세계라이브쇼핑 지분 매각은 연간 기준으로 신세계I&C에 수혜를 안길 전망이다. 138억원에 취득한 신세계라이브쇼핑 주식을 838억원에 매각함으로써 3분기 중 700억원 안팎의 주식매각이익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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