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자회사·해외식품 호조 2Q 실적 선방
CJ대한통운·식품·바이오 성장 이어가…환율·파생상품 손실에 순익은↓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CJ제일제당이 자회사 CJ대한통운의 이익 증대 및 식품·바이오사업의 수익성 개선 덕분에 선방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CJ제일제당은 연결기준 올 2분기 매출이 7조516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9.1%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4% 늘어난 5043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 증가액 대부분은 자회사로부터 나왔다. 이 기간 CJ대한통운은 택배·이커머스부문의 풀필먼트사업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28.2% 증가한 116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CJ제일제당의 주력사업부문도 대체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먼저 식품사업부문의 올 2분기 매출은 2조606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7.8% 증가했고 영업이익 역시 29.1% 늘어난 1677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소재 식품계열사인 슈완스 등 수익성이 지속 개선된 결과다.


아미노산과 조미소재 등 그린바이오를 주로 생산하는 바이오사업부문의 매출은 1조3197억원으로 전년 대비 43.8% 늘었다. 영업이익은 14.6% 증가한 2223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아미노산 시황이 좋은 북미와 남미,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했고 글로벌 전역의 첨단 호환생산기술 및 우수 입지를 바탕으로 시장 지위를 한층 강화한 덕분이다.


반면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Feed&Care는 곡물가 상승에 큰 타격을 입었다. 올 2분기 매출은 668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8% 성장한 데 반해 영업이익은 93.9% 급감한 34억원에 그쳤다.


한편 CJ제일제당의 올 2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 감소한 2527억원에 그쳤다. 이는 외화환산손실, 원자재 파생상품손실 등 비경상적 영업외비용이 더해진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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