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 정상화 아직…2Q 영업적자 206억
호텔 매출 증가세지만 주력 '카지노사업' 부진 지속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파라다이스가 올 2분기에도 200억원대 영업적자를 내는 등 경영정상화에 애를 먹고 있다. 호텔 투숙객 증가세가 이어지곤 있지만 팬데믹 장기화로 수익의 원천이 돼야 할 카지노사업이 회복되지 않은 까닭이다.


파라다이스는 연결기준 올 2분기 매출이 105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4.3% 증가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206억원으로 전년(-274억원)보다 49억원 축소됐다. 이어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53.8% 감소한 108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문별로 카지노사업 매출은 28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8% 감소했다. 한국에 거주하는 교포 중심으로만 사업을 벌일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보니 좀처럼 매출이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리오프닝 효과로 호텔과 리조트사업이 훈풍을 탄 점은 위안거리로 꼽혔다. 파라다이스 호텔사업부의 올 2분기 매출은 28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1.4%, 리조트사업은 42.1% 증가한 45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분기 실적에 대해 사측은 "내국인 특급호텔 수요 증가로 호텔부문의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분기 중 강남구 논현동 소재 빌딩매각에 따른 689억원의 일회성 처분이익이 반영돼 순이익은 흑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파라다이스는 올 3분기부터는 수익성 개선 폭이 더 확대될 것으로도 내다보기도 했다. 성수기 효과로 호텔매출이 증대되는 데다 관광목적 비자 발급 재개로 일본인 카지노고객의 입국이 늘어난다는 점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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