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2Q 매출 674억원…'역대 최대' 실적
보툴리눔톡신 해외 매출 급증…하반기내 유럽 시장 확대 및 호주 허가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휴젤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선전으로 2분기 사상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휴젤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674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역대 2분기 매출액 중 가장 높은 금액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다. 이는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미국, 캐나다, 호주 지역에 대한 선투자 등 영향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보툴리눔톡신 브랜드 보툴렉스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약 7%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국내 시장에서는 선도 지위를 공고히 하는 한편 해외에서는 동남아시아, 라틴아메리카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실제로 2분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프랑스·오스트리아 첫 선적을 시작으로 영국·독일에서 제품을 공식 론칭하는 등 유럽 매출도 본격적으로 발생했다. HA필러 브랜드 더채움 또한 영국, 스웨덴, 폴란드, 노르웨이 등 유럽 시장에서 점진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메틱 브랜드 웰라쥬와 [PR]4(피알포)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약 60% 큰 폭으로 성장했다. 특히 웰라쥬의 '리얼 2.0 리프팅캡슐앰플'은 단일 제품의 지속적인 매출 확보가 어려운 홈쇼핑채널에서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100억원 매출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휴젤은 하반기에 보툴렉스의 해외 시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품목허가를 획득한 이탈리아·폴란드·포르투갈·루마니아 등 유럽 주요국에서 제품을 출시하는 한편, 헝가리·벨기에·덴마크·노르웨이등 Tier 2에 해당하는 12개국 허가 획득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주요 도시 봉쇄로 주춤했던 중국 현지 마케팅 활동도 재개한다. 중국 정부 정책에 발맞춰 불법의료·성형을 근절하고 의료 미용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오는 10월까지 중국성형학회와 함께 '정품인증 활동'을 전개하며 보툴렉스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갈 계획이다.


캐나다 출시도 곧 이뤄진다. 지난 6월(현지시간) 허가를 획득한 캐나다는 휴젤 아메리카(Hugel America, 휴젤 미국 법인)의 자회사인 '휴젤에스테틱스 캐나다(Hugel Aesthetics Canada)'를 통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태다. 하반기 중 휴젤이 현지 법인을 보유하고 있는 또 다른 시장인 호주에서의 품목허가도 예상된다.


휴젤 관계자는 "휴젤은 중국, 유럽을 비롯해 내년 미국과 캐나다, 호주까지 전 세계 59개국 톡신 시장과 53개국 HA필러 시장 진출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 확대와 함께 제품 파이프라인 확대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글로벌 선도 기업에 부합하는 외•내형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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