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24, 영업비용 증가에 부진···하반기 '선택과 집중'
매출 확대에도 손실 지속, 인건비와 일회성 비용 늘어난 영향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카페24의 쇼핑몰거래액의 증가로 매출은 확대됐지만, 영업비용이 증가한 까닭에 영업손실이 지속됐다. 카페24는 하반기 '선택과 집중'의 전략으로 실적 상승을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10일 카페24는 올 2분기 매출액은 705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반면 영업손실은 62억원, 순손실은 81억원으로 적자규모가 각각 33억원, 37억원 확대됐다.


카페24의 매출이 확대된 것은 쇼핑몰거래액의 성장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실제 2분기 쇼핑몰거래액(GMV)은 3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5% 증가했다. 반면 인건비가 증가하고, 임차료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영업적자 규모는 늘어났다. 다만 인력 채용과 투자의 속도를 조절한 결과 1분기 대비 적자규모는 축소됐다.


사업별로 보면 EC플랫폼의 경우 매출액은 597억원으로 2.8% 증가했다. 쇼핑몰거래액 증가, 서비스 확대 등으로 결제·EC솔루션의 매출이 확대된 까닭이다.  반면 신생·글로벌사의 수익구조 차이로 마케팅 채널에서의 수익은 축소됐다.


인프라 사업은 매출액이 82억원으로 4.4% 증가했다. 매니지드 서비스를 강화하고 상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한 것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반면 거래중개 등 기타사업의 매출은 26억원으로 28.4% 감소했는데, 온라인 명품 판매 플랫폼간 출혈 경쟁이 심화된 영향이다.


카페 24는 하반기 EC플랫폼 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선택과 집중'의 전략으로 실적을 반등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밸류체인(Value-chain)을 연계해서 통합서비스를 제공한다. 쇼핑몰 구축과 운영에 필요한 ▲결제 ▲IT솔루션 ▲운영솔루션 ▲공급망서비스 ▲마케팅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DTC(소비자직접의뢰) 사업자의 판매 채널을 확대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파트너사와 전방위적으로 사업 협력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쇼핑몰 사업자 및 파트너사, 카페24가 동반 성장하는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카페24 관계자는 이에 대해 "쇼핑몰거래액 등에서 꾸준히 실적이 나아지고 있다"며 "이는 플랫폼 자체가 지속적으로 외형성장을 이루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잘하고 있는 사업에 집중해서 적자 부분을 커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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