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홀딩스가 계속 적자보는 이유
게임 매출 줄고 영업비용 늘어 2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
컴투스홀딩스 2022년 2분기 연결기준 실적 요약표. (출처=컴투스홀딩스)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컴투스홀딩스가 2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손실을 봤다. 게임 매출은 줄어든 반면 블록체인 사업 확대 등의 영향으로 영업비용이 늘어났다. 컴투스홀딩스는 하반기 블록체인 사업에 더욱 힘을 실으면서 실적 개선을 꾀하기로 했다. 


컴투스홀딩스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89억원을 거두고 영업손실 16억원을 봤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 줄었고 영업수지는 적자 전환했다. 2분기 순손실은 317억원으로 역시 적자 전환했다. 


컴투스홀딩스는 "블록체인 게임 출시 및 신작 게임의 성과에 따라 게임사업이 확장됐고 관계기업투자이익도 늘어나면서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이 15% 증가했다"며 "투자유치 가상자산의 처분 및 평가손실이 반영되면서 순손실을 봤다"고 설명했다. 


2분기 영업비용은 305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했다.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인건비가 129억원으로 20.7% 늘어났다. 컴투스홀딩스는 "블록체인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관련 인력 풀을 강화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컴투스홀딩스는 컴투스그룹의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인 엑스플라(XPLA) 기반의 웹3.0 생태계 활성화를 통해 하반기 실적 향상을 추진하기로 했다. 엑스플라 메인넷을 기반으로 게임 플랫폼과 콘텐츠를 아우르는 웹3.0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꾸리겠다는 것이다. 


컴투스그룹 지주사로서 컴투스홀딩스는 엑스플라 메인넷의 초기 기여자 역할을 맡는 동시에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의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이런 인프라를 바탕으로 글로벌 게임 플랫폼과 모바일 게임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엑스플라 메인넷은 19일부터 가동된다. 컴투스홀딩스는 엑스플라 구축과 검증에 참여한다. 향후 엑스플라 메인넷을 게임과 영화, 드라마, 음악, 예술, 메타버스 등 콘텐츠와 플랫폼을 선도하는 블록체인 생태계로 만들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컴투스홀딩스는 게임 플랫폼 '하이브'와 블록체인 플랫폼 'C2X'를 바탕으로 웹2.0과 웹3.0을 포괄하는 글로벌 게임 플랫폼 사업도 확대하기로 했다.  


해외 모바일 게임 시장도 적극 공략한다. 6월 국내에 출시된 워킹데드: 올스타즈를 31일 글로벌 시장에 동시 출시한다. 그밖에 '안녕엘라', '월드 오브 제노니아', '프로젝트 알케미스트(가칭)', '크리쳐' 등 신작 게임 4종을 엑스플라 블록체인 메인넷을 통해 글로벌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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