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바람 크래프톤…역대 반기 최대 순이익
전년동기대비 31% 증가 4392억원 기록…2분기 실적은 주춤
(출처=미디컴)


[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크래프톤이 올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인기 게임 IP(지식재산권) '배틀그라운드'가 온라인과 모바일,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지속적으로 성과를 낸 덕분이다.


크래프톤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9467억원, 영업이익 4742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 18%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39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1% 성장했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반면 전통적 비수기인 2분기에는 성장세가 다소 주춤했다. 크래프톤의 2분기 매출은 4237억원, 영업이익은 162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7% 감소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94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7% 증가했다.


상반기 크래프톤 매출을 끌어올린 일등공신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등이 포진된 모바일게임 부문이었다. 크래프톤의 상반기 모바일게임 매출은 7156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6%를 차지했다. 출시 4년을 넘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글로벌 모바일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하면서 수익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지속적인 IP 컬래버레이션, 신규 맵 출시, 새로운 아이템 추가 등을 통해 이용자에게 새로운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고, 안티 치트 프로그램 강화로 게임 환경을 개선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뉴스테이트 모바일도 라이브 조직 구조 개편, IP 컬래버레이션 등의 리포지셔닝 노력을 통해 2분기 중 전체 플레이 시간과 플레이 빈도 수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6년 째에 접어드는 PC/콘솔 서비스 부분도 일간 8만명이 넘는 신규 이용자가 지속 유입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무료화 이후 트래픽이 높아지면서 PC/콘솔 부분의 평균 ARPU(이용자당 평균 결제 금액)은 전분기 대비 20% 성장했다.


크래프톤은 한국뿐 아니라 미국, 유럽, 기타 지역에서 매출 비중을 늘리며 배틀그라운드 IP 입지를 다지고 있다. 2분기 해외 매출은 전체의 94%를 기록했다. 


크래프톤은 올 하반기 신작 게임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8월 말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2에서 '칼리스토 프로토콜'과 '프로젝트M' 등 신작 게임의 미공개 영상을 공개한다. 아울러 판타지 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 IP 확장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게임스컴을 계기로 북미 지역에서 준비 중인 신규 IP를 공개하는 동시에 크래프톤의 게임 제작과 퍼블리싱 역량을 알려 게임 산업 내 중장기적 영향력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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