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런: 킹덤' 효과 사라진 데브시스터즈
5개분기 만에 영업수지 적자전환…IP 협업 등으로 반등 꾀해
데브시스터즈 2022년 2분기 실적 요약표. (출처=데브시스터즈)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데브시스터즈가 올해 2분기에 5개 분기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주력 게임인 '쿠키런: 킹덤'의 매출이 점차 줄어드는 중이고 게임 개발 프로젝트가 늘어나면서 관련 비용도 증가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킹덤의 대규모 IP(지식재산권) 컬래버레이션(합동작업) 등을 중심으로 하반기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데브시스터즈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33억원을 거두고 영업손실 22억원을 봤다고 1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4.37% 줄었고 영업수지는 적자전환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해 1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별 적자를 기록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출시 1주년을 넘긴 쿠키런: 킹덤의 매출이 하향 안정화되면서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12.2% 감소했다"며 "영업손익은 기존 및 신규 개발 프로젝트 확대에 따른 인건비와 인력 투자에 따른 전반적인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적자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쿠키런: 킹덤을 비롯한 2분기 게임 부문 매출은 5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3% 줄었다. 비게임매출이 13억원으로 같은 기간 63% 늘었지만 게임 부문의 부진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데브시스터즈는 현재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와 쿠키런: 킹덤 등 기존 게임을 운영하면서 신작 '데드사이드클럽'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에 따른 인력 충원으로 인건비가 전년 동기 대비 7.3%, 기타 비용이 58.7% 각각 증가했다.


데브시스터즈는 하반기에 쿠키런: 킹덤을 중심으로 글로벌 이용자층 확대와 실적 반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쿠키런: 킹덤에서는 대규모 IP(지식재산권)과 협업을 통해 해외 인지도를 끌어올리면서 글로벌 이용자 유입 규모를 키우는 데 힘쓴다. 


실제로 데브시스터즈가 7월 디즈니 IP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 이후 2주 동안 쿠키런: 킹덤은 해외 이용자 기준으로 신규 이용자 수가 45%, 결제 이용자 수가 168% 이상 각각 늘어났다. 


데브시스터즈는 상반기에 1차 테스트 등을 통해 데드사이드클럽의 기술적 요소와 게임성 검증을 마쳤다. 향후 테스트 참가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게임 시스템을 개편하면서 인게임 모드 추가와 게임 균형 조정 등의 개발작업을 진행한다.


그밖에 게임유통 플랫폼 스팀을 통해 하반기 중 쿠키런 IP 기반의 차기 게임 '쿠키런: 오븐스매시'의 테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쿠키런: 오븐스매시의 게임성과 안전성 검증에 나서기로 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