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글로벌 방산순위 3단계 점프
美디펜스뉴스 발표 'Top 100 for 2022'에서 65위→62위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제공/LIG넥스원


[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LIG넥스원이 세계 방산기업 순위를 기존 65위에서 62위로 끌어올렸다. 최근 정부의 방위비 확대 기조와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덕분에 매출 및 수주잔고가 증가한 덕이다.


LIG넥스원은 12일 미국 국방 전문 매체인 디펜스뉴스가 발표한 'Top 100 for 2022'에서 '세계 100대 방산업체 62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디펜스뉴스가 발표한 '세계 100대 방산업체'에서 한국 방산기업 중 LIG넥스원이 62위로 이름을 올렸다. 자료제공/LIG넥스원

LIG넥스원은 정부의 방위력 개선비 확대 기조에 힘입어 수주잔고가 2016년과 2017년 3조~4조원 수준에서 2018년과 2019년 5조~6조원대로 확대됐다. 2020년 말에는 7조3000억원까지 늘어났다. LIG넥스원은 "수주잔고가 증가한 원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글로벌 '안보 불안'으로 방산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IG넥스원이 최근 발표한 상반기 실적에 따르면 영업이익과 매출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4.8%, 16.1% 증가했다. LIG넥스원은 "올해 양산 사업 및 수출 확대로 성장세가 지속됐고, 영업이익은 매출증가에 따른 규모의 효과와 수출사업 매출비중 증가 및 원가율 개선 등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LIG넥스원은 앞으로 해외 수주마케팅 활동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 7월 미국이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 해상 연합훈련인 환태평양훈련(RIMPAC)에서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을 선보여 각군 해군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비궁'은 지난 2019년 미국 해외비교시험(FCT) 프로그램에서 미국 국방부 평가단의 참관 아래 진행된 비행·사격 시험을 비롯해 현장실사 등 다수 검증 과정의 요구조건을 우수한 성적으로 충족하며 성능을 입증한 바 있다.


FCT는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는 동맹국의 우수 장비 및 기술을 시험·평가하는 미 국방부 프로그램이다. 유럽 등 방산 선진국들도 FCT에 다수 참여한 바 있으며, 국산 유도무기가 대상이 된 것은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이 처음이다.


향후에도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서 열리는 국제 방산전시회를 통해 아시아 지역에서 K-방산의 위상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래‧신규 사업 확대 및 해외 시장 개척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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