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우리금융 지분 매각하면서 건전성↑
저평가 된 우리금융 주식 부실자산으로 분류···지난해 7월 전량 매각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4일 10시 1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한보라 기자] 동양생명의 건전성 지표가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우리금융지주 지분을 털어내면서 부실자산 규모가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 주식이 취득가 대비 오랜 기간 저평가돼 있었던 만큼 부실자산으로 분류돼 있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동양생명의 가중부실자산비율은 0.13%로 전년동기대비 0.2%포인트 개선돼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가중부실자산은 위험도에 따라 5단계로 분류한 보험사의 자산 중 하위 3단계에 속하는 고정자산, 회수의문자산, 추정손실자산을 의미한다.


하위개념인 여신 건전성도 정상 궤도에 접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3월 말 고정이하자산(NPL)비율도 0.23%로 전년동기대비 0.81%포인트 낮아졌다. 특히 가장 규모가 큰 유가증권의 고정이하자산(3075억원→391억원)은 약 10분의 1 수준까지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 2016년부터 보유하고 있던 우리금융 지분(3.74%)을 전량 털어낸 결과라는 게 동양생명의 설명이다.


동양생명은 2016년 말 예금보험공사로부터 우리금융 주식 2704만주(3.74%)를 3261억원에 매입했다. 주당 1만2000원 정도에 매입한 셈이다. 그러나 한 때 우리금융 주가가 주당 만원 밑으로 빠지는 등 취득가와 비교해 극심한 저평가가 이어지면서 이를 부실자산으로 분류해 뒀었다는 것. 동양생명이 우리금융 주식을 매도한 건 지난해 7월이다. 이 때부터 가중부실자산비율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큰 폭 개선되기 시작했다.


이에 동양생명의 지난해 6월 말 가중부실자산비율은 0.33%, NPL비율은 1.15%로 집계됐다. 반면 올해 6월 말 기준 가중부실자산비율(0.13%)과 NPL비율(0.4%)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0.2%포인트, 0.75%포인트 개선됐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7월 부실자산으로 분류돼있던 우리금융 지분을 전량 매각하면서부터 가중부실자산비율이 개선되기 시작했다"며 "주식은 취득한 지 12개월 넘게 매입가보다 낮은 가격을 유지하면 부실자산으로 분류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손보업계에서는 하나손보의 부실자산이 가장 많이 줄었다. 지난 3월 말 가중부실자산비율은 0.32%로 0.87%포인트 내려갔다. 하나금융에 인수된 지난 2019년 말(2.8%) 이후 개선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특히 하나은행 등 우량 계열사와의 시너지로 자산건전성분류대상자산이 1조원 넘게 성장한 상황에서도 부실자산 규모는 감소했다.


하나손보 관계자는 "부실자산 분류됐던 대출채권을 회수하게 돼 가중부실자산비율과 NPL비율이 하락했다"며 "상반기 지표는 이달 말쯤 공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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