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중국과 거리 두는 애플 "하이, 인도"
인도서 아이폰 14 생산 빠르게 착수할 듯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4일 09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애플 홈페이지


[딜사이트 심두보, 노우진 기자] 무슨 일이지?


애플과 중국과 거리를 두고 인도와 가까워집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이전 아이폰 모델보다 몇 달 일찍 인도에서 아이폰 14 생산에 돌입합니다. 팬데믹과 지정학적 긴장감으로 중국 사업 위험이 늘어난 탓이에요. 애플은 아이폰 13 출시 7개월 후인 지난 4월부터 인도에서 제품 생산에 돌입했었어요.


인도 정부는 글로벌 무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애플 등 글로벌 기업들이 공장을 중국에서 인도로 전환하도록 하는 방안을 꾸준히 추진해 왔어요. 법인세 구조를 단순화하고, 재정적 인센티브를 더 제공하는 방식을 짠 거죠. 다만 중국보다 뒤떨어지는 인도의 인프라와 노동자의 역량은 극복 과제입니다.


그래서?


애플의 움직임은 전 세계의 경제 구도가 재편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줘요. 글로벌 기업들이 세계의 공장이라 불리던 중국에서 이탈하고 있고요, 그 대안을 찾아가고 있죠. 인도와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가 우선적인 선택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애플은 인도에서의 생산 능력을 강화하면서 시장 확보에도 힘을 집중할 것으로 보여요. 인도의 인구는 약 14억 명에 달합니다.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죠. 그런데 아이폰의 인도 내 점유율은 3%대(2021년 기준)에 그칩니다. 애플은 이 점유율을 빠르게 높이고자 하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주가는 어때?


애플의 주가는 23일(현지시간) 0.2% 하락한 167.23달러를 기록했어요. 세계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큰 이 기업의 주가는 최근 매우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어요. 6월 중순 130달러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크게 반등했죠. 여타 글로벌 기업에 대한 목표주가가 올해 들어 낮게 조정되었지만, 애플은 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웨드부시는 8월 19일 목표주가를 177달러에서 185달러로 올렸고요, 크레디트스위스는 의견을 중립(Neutral)에서 아웃퍼폼(Outperform)으로 변경했어요. 제시 목표주가는 201달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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