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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리츠, 금리 리스크 헤지 뛰어나"
임현규 본부장 "벨기에 자산 편입, 연 7.76% 배당수익률 제공"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6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IFC 빌딩에 위치한 KB자산운용 본사에서 임현규 리츠운용본부장이 팍스넷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 팍스넷뉴스


[팍스넷뉴스 범찬희 기자] KB금융그룹의 1호 공모 상장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가 될 'KB스타리츠'가 안정된 배당수익률을 자신했다. 기초 자산이 위치한 유럽 현지에서 낮은 고정금리로 장기 부채조달을 완료한 만큼 금리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헤지(Hedge‧위험회피)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IFC 빌딩에서 팍스넷뉴스와 만난 임현규 KB자산운용 리츠운용본부장은 "최근 상장 리츠의 주가가 빠지고 있는 걸 보면 금리 상승에 대한 시장의 염려가 생각보다 큰 것 같다"면서 "하지만 KB스타리츠는 부채 대부분을 고정금리로 조달했기 때문에 저희가 목표로 한 배당수익률을 달성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KB스타리츠는 반기 배당(결산월 1‧7월)을 통해 연간 7.76%의 배당수익률을 제공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KB스타리츠는 KB운용에서 뿐만 아니라 KB그룹에서 선보이는 첫 번째 공모 상장 리츠다. 글로벌 프라임급 오피스 2곳(벨기에 '갤럭시타워'‧영국 '삼성유럽HQ')을 기초자산으로 삼는다. 자리츠인' KB스타갤럭시타워리츠'와 펀드인 '영국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의 지분증권(100%)과 수익증권(80%)을 보유하는 방식으로 해당 자산을 편입했다. 총 재원조달금액은 5000억원이며 이 가운데 3465억원을 지난달 진행한 Pre-IPO를 통해 마련했다. 나머지 1535억원은 다음달 IPO를 통해 조달한 뒤 10월 코스피 입성을 매듭짓는다는 계획이다.


임 본부장은 임대, PM(자산관리), 리츠 등의 업무를 두루 경험한 부동산 전문가다. 교보리얼코(임대과), LIG건설(분양관리팀), 신영에셋(PM운영팀), 제이알투자운용(리츠사업본부) 등을 거쳐 2018년 KB운용에 합류했다. 이후 지난해 9월, 신도림 센터포인트 웨스트를 자산으로 삼은 사모 리츠인 'KB리츠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1호'를 선보이며 '실' 단위였던 리츠 조직의 '본부' 승격을 이끌었다.


임 본부장은 우선 벨기에 대출 현황에 대해 "지난 4월, 영국계인 스탠다드 차티드(standard chartered)를 대주로 삼아 3억6885만 유로(약4942억원)의 75% 가량을 고정금리(1.20%)로 조달했다"며 "나머지 미헤지분인 25%에 적용된 3월물짜리 유리보(EURIBOR)가 2.00%까지 상승한다 하더라도 현지대출금리는 최대 50bp(0.50%)까지만 변동된다"고 설명했다. 즉 벨기에의 경우 전체 금리가 1.70%를 초과하지는 않을 것이란 의미다. 또 영국에서는 독일계인 도이체팬드브리프 뱅크(Deutsche Pfandbriefbank‧pbb)로부터 3600만파운드(약 564억원) 전액을 연 2.31% 고정금리로 대출을 일으켰다. 대출만기는 벨기에와 영국 모두 최대 5년이다.


임 본부장은 국내 리츠 업계에서 크게 주목하지 않았던 벨기에 자산을 담은 배경에 대해 "우량한 임차인이 들어서 있다"는 점을 편입 사유로 들었다. 그는 "해외시장은 아무리 전문가라 할지라도 현지 사정을 자세하면서도 신속하게 알기 힘들다"며 "임차인이 바뀌는 것과 같은 이벤트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기가 쉽지 않은 만큼 안정적인 임차인이 들어서 있는 자산을 물색했는데, 벨기에 정부(재무부)가 주요 임차인이고 임대율이 100%인 갤럭시 타워가 이러한 조건을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임 본부장은 또 벨기에 재무부는 잔여임차기간(9년 3개월) 동안 중도해지 옵션이 없을 뿐 아니라 만기 후에도 임대차 연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물가와 연동해 임대료가 올라가게 끔 인플레이션 헤지가 돼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임 본부장은 KB스타리츠를 10년 뒤쯤에 10조원 규모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이를 위해 지역(국내‧해외)과 섹터(오피스‧물류센터‧리테일 등)를 가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우량 자산을 편입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본래 'KB스타글로벌리츠'였던 이름에서 '글로벌'을 뺀 것도 이러한 연유에서다. 이러한 맥락에서는 "KB운용은 제 2, 제3의 또 다른 상장 리츠를 내놓기 보다는 KB스타리츠를 국내 최대 규모의 공모 상장 리츠로 키우겠다는 로드맵을 실현하는 데 사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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