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는 아이폰14
삼성 갤럭시, 프리미엄 점유율 사수 '비상'
갤럭시 초도 물량 전작비 3배 수준
이 기사는 2022년 09월 07일 15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글로벌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의 절대 강자인 애플이 하반기 전략 모델인 '아이폰14' 시리즈를 내놓는다. 최근 삼성전자가 '갤럭시Z플립4·폴드4(이하 갤럭시Z 4세대)'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 가운데, 아이폰14의 대항마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삼성 갤럭시Z플립4. 사진제공/삼성전자

7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8일 오전 2시(현지시간 7일 오전 10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아이폰14' 시리즈 4종을 공개한다. 구체적으로는 ▲아이폰14(6.1인치) ▲아이폰14 맥스(6.7인치) ▲아이폰14 프로(6.1인치) ▲아이폰14 프로맥스(6.7인치) 등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아이폰14 시리즈의 공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시장은 앞서 지난달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Z 4세대'에 주목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은 하반기가 성수기로 꼽히기 때문이다. 경쟁사인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시장 공략에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상반기 말 기준 애플과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각각 57%, 1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같은 해 하반기 말 기준으로는 애플과 삼성이 각각 60%, 17%다. 삼성전자는 점유율을 가까스로 유지했으나, 애플의 경우 본격적인 점유율 반등 구간인 셈이다. 


애플의 점유율 반등은 삼성전자의 잠재 고객이 줄어든다는 의미다. 삼성전자는 최근 스마트폰 사업부의 수익성 악화로 플래그십 시장 점유율 반등이 절실하다. 이같은 상황에서 기존 점유율마저 애플에 넘겨줄 경우 타격이 클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심은 애플의 성수기라 불리는 하반기에 삼성전자가 기존 점유율 방어에 선방할 지 여부다.


삼성전자는 애플의 아이폰14 출시에 앞서 선제적으로 점유율 사수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앞서 갤럭시Z 4세대의 사전 판매량도 순조롭다. 두 모델의 국내 사전 판매량은 약 97만대로, 폴더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밖에 영국·독일·프랑스·스페인·네덜란드 등 유럽 주요 36개국에서도 전작 대비 갤럭시Z 4세대가 순조롭게 판매에 돌입했다는 게 삼성전자측 설명이다.


현재 갤럭시Z 4세대는 전작(갤럭시Z 3세대)보다 초도 물량이 약 3배에 달하는 알려져 있다. 그만큼 삼성전자가 애플의 신형 아이폰 출시전 초반 기세 잡기에 적극 나섰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 4세대 목표 출하량을 1500만대 수준으로 잡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 중 올 하반기에만 약 900만대 가량이 출하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Z 폴드4·플립4 판매량이 올 하반기에 약 900만대로 예상되며, 폴더블 시장 점유율로 보면 80%에 이를 전망"이라며 "다만 애플의 초도 물량이 9000만대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점유율 유지가 버거울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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