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엑스앤브이엑스, 한국바이오팜 인수…"추가 딜 추진"
GMP 생산기지 확보, 추가 M&A 통해 제약·바이오 사업 박차
이 기사는 2022년 09월 16일 16시 2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충북 진천군 덕산읍에 있는 한국바이오팜 제1공장 전경. 디엑스앤브이엑스 제공


[딜사이트 한경석 기자] 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한국바이오팜 인수를 통해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에 맞춘 생산기지를 확보했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추가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건강기능식품 업체인 한국바이오팜의 지분 100%를 150억원에 인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 진출과 '연구개발-생산-유통'으로 이어지는 일체형 사업구조를 위해 이뤄졌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한국바이오팜은 1995년 설립돼 현재 58개 협력 기업들의 120여개 제품을 OEM·ODM(주문자상표부착생산·제조업자개발생산)형태로 생산하는 건강기능식품 제조 기업이다. 총 3000여평의 제1공장과 제2공장에 분말, 정제, 캡슐 등 10개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력 제형인 분말 스틱은 연간 45억개 규모의 생산능력(CAPA)을 갖추고 있다. 한국바이오팜의 지난해 매출액은 135억원,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탄탄한 수익구조를 갖췄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올해 2월부터 중국시장 온라인 채널과 오프라인 1만2000여개에 이르는 판매 네트워크를 통해 바이오헬스케어 제품을 매달 10억원가량 수출 판매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지난해 연매출 74억원을 기록한 뒤 이를 뛰어넘는 130억원의 매출을 올 상반기에만 기록하는 등 실적 성장세가 이어졌다.


박상태 디엑스앤브이엑스 대표는 "이번 생산기지 확보는 연구개발(R&D) 역량을 생산으로 연결하는 사업 구조를 마련한 것"이라며 "R&D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수익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바이오팜 인수로 GMP 생산기지를 확보한 만큼,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이끌고 있는 코리그룹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임 사장은 디엑스앤브이엑스의 최대주주다. 코리그룹은 10여년간 축적한 글로벌 임상 및 소비자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여성과 노년 대상의 고부가가치 제품을 판매해 세계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한편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최근 키움증권 주관으로 디에이제일차를 대상으로 한 178억원 규모의 5회차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회사 관계자는 "CB 발행을 통해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신뢰를 확인했다"며 "유치한 투자금으로 글로벌 거점을 구축하고 약품 파이프라인 등 국내외 유무형 자산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한국바이오팜 인수는 100억원 이상의 연매출이 추가되는 것으로 내년 이익구조 개선에 활용된다"며 "한국바이오팜 외에도 유사한 추가 딜(Deal)이 추진 중이며, 올해 안에 성과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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