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벤처투자 신임 대표, 유웅환씨 내정
김영태 KAIST 창업원장과 막판 경합…이르면 이번주 취임할 듯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0일 18시 3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양해 기자] 모태펀드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 신임 대표에 유웅환 전 SK텔레콤 부사장(사진)이 내정됐다. 유 전 부사장은 김영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창업원장과 막판 경합을 벌인 끝에 신임 대표로 낙점됐다. 이르면 이번주 중 신임 대표로 취임할 것으로 관측된다.


20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조만간 신임 대표 최종 후보자를 한국벤처투자에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달 말 차기 대표 후보 5명에 대한 인사 검증을 시작한 지 한 달여 만이다.


신임 대표로는 유웅환 후보가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1971년생인 유 후보는 국내외 산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한국과학기술원 전기전자공학 석·박사 과정 수료 후 인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텔레콤 등에 몸담았다.


유 후보는 지난해 9월까지 SK텔레콤 ESG혁신그룹장(부사장)을 역임했다. 올해는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경제2분과 인수위원으로 활약했다. 유 후보는 앞서 19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을 맡기도 했다. 정권과 별개로 정보기술(IT) 등 혁신 기술에 정통한 전문가로 통한다.


유 후보와 막판 경합을 벌인 건 김영태 후보로 알려졌다. 김 후보는 국내 벤처 생태계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춘 인사다. 1990년대 후반부터 벤처투자 업계에 몸담으며 풍부한 현장 경험을 쌓았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선 기술혁신정책관(국장)을 지내기도 했다.


만약 김 후보가 신임 대표로 발탁됐다면 한국벤처투자 사상 최초로 '관료 출신 대표'가 탄생할 뻔했다. 그동안 한국벤처투자 대표는 민간 출신 인사로 구성됐다. 이영민 대표 취임 전 임시직을 맡은 박정서 임시대표(2019.3~2019.9)를 제외하면, 정식 취임한 대표 가운데 관료 출신 인사는 전무하다.


한국벤처투자는 임추위로부터 결과를 받은 뒤 신임 대표 선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우선 이사회를 개최한다. 이사회에선 임시주주총회 일정을 정하고, 임시주총에선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한다. 여기서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하면 재차 이사회를 열어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한다. 한국벤처투자 정관 상 별도로 중기부 장관 승인을 획득할 필요는 없다.


선임 절차에 오랜 시일이 소요되지 않음을 고려하면 유 후보는 오는 10월 국정감사 전 임기를 시작할 것으로 관측된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주관하는 2022년 국감은 10월 6일 중기부, 13일 중기부 산하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유 후보의 첫 공식 행사가 이달 27일 대전에서 열리는 '지역혁신 벤처펀드 출범식'이 될 것이란 가능성도 제기된다.


유 후보가 한국벤처투자 8대 대표가 되면 취임일로부터 3년간 조직을 이끌게 된다. 한국벤처투자는 2005년 6월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의거해 설립됐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지분 10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올 상반기 기준 8조2153억원 규모의 모태펀드를 조성해 중소기업 창업 생태계 육성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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