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전 다목적 헬기 등 총출동
방위산업전 개막…국내외 350여개사 참가
LIG넥스원 부스 전경. 사진제공/LIG넥스원


[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국내서 생산된 최첨단 방산 장비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세계에서 전통 강자로 꼽히는 자주포는 물론, 미래 방위 핵심 기술들까지 총 출동한다. 불안한 국제정세 속에서 해외 40개국 주요 VIP 참석이 예정돼 있어 국산 방산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육군협회와 디펜스엑스포가 주최·주관하고 국방부, 육군본부, 방위사업청이 후원하는 대한민국 방위산업전이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했다. 이번 행사는 오는 25일까지 열려 세계에 국산 국방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행사는 우방국들과 방산협력을 통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국방예산을 절감하고 방산 사업을 해외수출을 통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시켜 국가 경제에도 크게 이바지한다는 취지와 목적으로 마련됐다. 우리 군에게는 4차 산업 기술을 군사 분야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도록 산·학·연·군이 소통하고, 협업하는 글로벌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KAI 부스에 전시된 LAH(소형무장헬기) 실물기. 사진제공/KAI

특히 국방부·방위사업청·국방과학연구소 민군협력진흥원 등 군 관련기관과 풍산, LIG넥스원, 한화, 한화시스템, 한화디펜스, 현대로템, 기아자동차, 대한항공, KAI, S&T그룹 등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약 350여 개 방산 기업이 역대 최대 규모로 참여한다.


기업들은 저마다 자사가 자랑하는 최첨단 무기체계 등 지상군이 미래 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LIG넥스원은 미래 전장에 특화된 통합 솔루션을 대거 선보였다. 특히 유·무인 복합분야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형 3축체계' 관련 핵심기술을 소개했다.


방위산업전에 전시된 한화 레이다 시스템존. 사진제공/한화

한화 방산 3사는 미래 전장을 테마로 인공지능(AI), 로봇, 레이저 등 미래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무기체계를 대거 선보였고, 한국항공우주(KAI)는 특수작전에 활용되는 소형 다목적 헬기, 다목적 수송기 및 함재기를 선보였다.


주한 미군에서도 대한민국 방위산업전에 처음으로 참가해 야외전시장에 M1 탱크와 팔라딘 자주포, 브래들리 장갑차, 패트리엇 미사일과 그레이 이글 등 미군이 운용하는 첨단 군사무기를 선보였다.


행사에 참여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세계 각국은 미래 안보환경을 주도하기 위해 국방과학기술에 많은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첨단과학기술을 국방 전 분야에 접목해 변화하는 안보환경에 최적화된 과학기술강군을 건설하고, 방위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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