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창업벤처혁신 실장에 임정욱씨 내정
조선일보, TBT파트너스 등 재직…'창업·벤처투자 활성화' 중책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3일 22시 3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임정욱 전 TBT파트너스 공동 대표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에 임정욱 전 TBT파트너스 공동 대표(사진)가 내정됐다. 임 전 대표는 지난달 2인으로 좁혀진 최종 후보 경합에서 승리하며 신임 실장으로 발탁됐다. 이로써 4개월째 공석이었던 창업벤처혁신실장 자리는 민간 전문가로 채워지게 됐다.


23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중기부는 조만간 임 후보를 창업벤처혁신실장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전임자인 차정훈 전 실장이 사직한 지 4개월여 만이다. 차 전 실장은 임기를 4개월 남긴 5월 19일 사임했다. 인사혁신처는 6월 20일부터 차기 실장직 공개모집에 착수, 8월 12일 최종 후보자 2인을 추려 중기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창업·벤처 정책을 총괄하는 중기부의 주요 요직이다. 산하에 창업진흥정책관, 벤처혁신정책관, 기술혁신정책관을 두고 있다. 중기부 조직에선 기획조정실, 중소기업정책실, 소상공인정책실과 함께 '4실(室)'을 구성하고 있다.


신임 실장으로 내정된 임정욱 후보는 벤처투자 생태계에 10년여간 몸담은 민간 전문가다. 1969년생인 그는 조선일보 기자를 시작으로 다음커뮤니케이션(현 카카오) 글로벌센터장, 라이코스 최고경영자(CEO),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 TBT파트너스 공동 대표 등을 거쳤다.


임 후보는 지난 3월 30일 TBT파트너스 공동 대표에서 물러나 '벤처파트너'라는 직책으로 일해왔다. 벤처캐피탈에서 이 직책은 일반적으로 '비상근 외부 자문역'을 지칭한다. 투자처 소싱(sourcing)이나 밸류업(value-up)을 돕는 역할을 한다. 자리 이동이 비교적 수월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임 후보가 창업벤처혁신실장으로 임명되면 중기부는 4개실 인사를 완료하게 된다. 지난 6월 오기웅 전 글로벌 성장정책관이 기획조정실장으로 7월 이대희 전 기획재정부 경제구조개혁국장이 소상공인정책실장으로 각각 임명됐고, 변태섭 중소기업정책실장은 유임됐다.


창업벤처혁신실장은 개방형 직위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다. 개방형 직위에 임용되는 민간 전문가는 3년의 임기가 보장되며, 총 5년 범위 내에서 임기를 연장할 수 있다. 임 신임 실장은 최소 3년간 창업·벤처투자 정책을 총괄하는 중책을 맡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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