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證, 1579억 규모 유증…"유동성 확보"
모회사 카카오페이 1000억원 출자…자기자본 규모 1604억→3183억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7일 18시 3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카카오페이증권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카카오페이증권이 1579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자금 확충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증권은 신주 총 187만7797주를 발행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모회사 카카오페이가 1000억원을 출자해 118만9471주를 취득한다. 취득 예정일은 다음달 5일로, 카카오페이의 지분율은 기존과 동일한 63.34%다. 유상증자 완료 후 카카오페이증권의 자기자본 규모는 3183억원으로 증가한다.


이번 유상증자는 유동성 확보가 최우선 목표로 분석된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손실 131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4분기(45억원), 1분기(109억원)에 이어 실적 부진이 심화하고 있다. 이에 카카오페이증권과 토스증권 등 인터넷 증권사들의 흑자전환을 위해서는 자본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 5일 보고서를 통해 "카카오페이증권의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자본 확충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자본이 곧 사업영역이 되는 증권업에서 판관비를 부담할 수 있는 기초체력을 길러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출범 이후에도 저조한 성적은 채널 경쟁력에 의구심을 갖게 한다"며 "카카오페이증권이 신용공여도 진행하지 않고 있어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시장의 도태를 막으려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유동성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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