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머릿지, 환율 급등에 자산가치·손익 개선 기대
외국법인 재무제표 달러로 작성, 원화 환산 효과
애머릿지 CI


[딜사이트 한경석 기자] 의류·카나비스 유통업체 애머릿지가 최근 달러화 강세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애머릿지는 외국법인으로 재무제표를 달러로 작성해 원화로 환산하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수록 자산가치, 손익이 추가로 늘어날 수 있어서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애머릿지는 연결 기준 올 상반기 매출액 3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줄었으나, 영업이익 19억원, 순이익 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0%, 127% 각각 증가했다.


애머릿지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소재한 외국 법인으로, 캘리포니아 포함 9개주에 52개의 의류 매장을 운영하며 의류 판매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기존 카나비스 사업에서 의류판매 사업으로 주사업을 변경한 뒤 지난해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비중은 의류사업에서 72.36%, 카나비스사업에서 27.55%를 나타냈다. 


애머릿지 관계자는 "의류사업에 대한 집중은 물론 28일 기준 원·달러 환율이 1441원까지 치솟는 영향도 향후 애머릿지의 외화환산이익에 영향을 줘 올 하반기 순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머릿지는 최대주주인 변영우 씨 1인 기업 럭스후버(Lux Hoover)가 경영 안정성과 투자자 보호 등 책임 경영을 위해 애머릿지 보유주식 685만9477주(21.91%)에 대해 지난 26일 거래 재개일로부터 2년 경과일인 2024년 9월26일까지 의무 보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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