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신용융자 많은 종목 주의보"
현대차증권 "공매도 많은 종목 주가약세, 신용융자 적을수록 강세"


[딜사이트 김건우 기자] 공매도와 신용융자가 많은 종목의 주가 변동성에 주의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공매도가 많은 종목일수록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시가총액 대비 신용융자 잔고가 적을수록 강세를 기록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공매도와 신용잔고는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1개월 동안 전체 시장의 일평균 공매도 금액은 6220억7000만원으로 최근 1년 평균 공매도 금액인 5951억8000만원을 웃돌고 있다.


신용잔고는 고점 대비 감소했지만 증시 과매도 구간이었던 6월과 비교하면 증가했다. 지난 26일 기준 거래소와 코스닥 시장의 신용잔고는 각각 시가총액 대비 0.6%, 2.8%로 6월 28일보다 0.1%포인트, 0.4%포인트 상승했다. 신용잔고가 최대를 기록했던 작년과 비교하면 29.1%, 23.9% 감소했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공매도 상대지수가 2%까지 상승했는데 9월 이후는 2.5%로 더 크게 상승했다"며 "시총 대비 신용융자 상대수익률 지수도 9월 이후 6.7%까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공매도 상대 지수가 상승하는 것은 공매도 종목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한다는 의미"라며 "당분간 공매도 상위 종목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매도 상대지수는 코스피200 종목 중 시가총액 대비 공매도 규모 하위 종목 수익률에서 상위 종목 수익률을 차감해 산출한다.


신용융자는 적을수록 주가가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김 연구원은 "시총 대비 신용융자 상대수익률 지수는 연초 이후 현재까지 31.1% 상승했다"며 "전체 스타일 지수 중 가장 높은 투자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대비 신용융자 상대수익률은 코스피200 종목의 신용융자 잔고를 시가총액으로 나누어 시가총액 대비 신용융자 잔고 하위종목에서 상위종목 수익률을 빼 계산한다.


김 연구원은 "저변동성 가치주와 저대차잔고·저신용융자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며 삼성카드, 기업은행, LG, 삼성화재, 롯데지주 등을 관심 종목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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