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 수요 감소? 인도에선 다르네
스마트폰'훨훨' 인도매출 40%↑...올해 폴더블 매출목표 150%↑
이 기사는 2022년 09월 30일 17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 인도 노이다 공장. 사진제공/삼성전자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삼성전자 인도 법인이 스마트폰과 TV 판매 확대에 힘입어 올 상반기 매출이 40% 가량 늘어났다. 전세계적으로 전자제품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인도 시장이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올 하반기 포트폴리오 확대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점유율 확대에 집중하겠단 전략이다.


30일 삼성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법인은 올 상반기 매출 7조6889억원 순이익 317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42.3%, 순이익 53.4% 증가한 수치다.


인도 법인 매출 상승을 이끈 건 스마트폰과 TV다. 먼저 스마트폰의 경우 지난해 인도 법인 매출(약 13조원) 중 70% 이상을 차지한  주력 분야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인도에서 총 137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했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수요가 감소하기 시작한 2분기 삼성전자는 인도에서 670만대를 출하하며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더해 삼성전자는 지난달 출시한 폴더블 신제품이 현지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올 하반기에도 매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인도 법인은 "9월1일 마감한 갤럭시Z폴드4, 갤럭시Z플립4의 사전 예약이 10만대 이상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선주문 기록을 뛰어넘었다"고 말했다.


TV 시장에서는 스마트TV가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인도 스마트TV 시장에서 지난 1분기 시장점유율 13.1%, 2분기 12%를 기록하며 2위를 유지했다. 2분기 점유율에는 올 상반기 2022년형 네오 QLED TV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최근 32인치 HD TV와 'The Frame' 모델 신제품을 출시하며 점유율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인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인플레이션 등으로 전자기기 수요가 줄어드는 가운데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이는 시장이다. 지난 1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감소한 반면 인도는 7%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


TV 시장 역시 2027년까지 연평균 8.5%의 성장이 전망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공격적인 마케팅과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점유율 확보에 집중할 예정이다. 올해 스마트 TV를 포함한 전체 TV 시장 점유율은 36%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또한 스마트폰의 경우 폴더블 신제품을 통해 판매를 전년 대비 1.5배 가량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The Frame TV 2022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무료로 갤럭시 A시리즈를 제공하고, 현지은행과 제휴를 맺고 삼성전자 제품 구매시 10% 가량의 캐시백을 제공하는 카드를 출시하는 등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풀란 삼성인도 MX부문 상무는 "올해 폴더블폰의 1.5배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갤럭시Z폴드4, 갤럭시Z플립4는 이전 버전에 비해 엄청난 업그레이드가 진행됐기 때문에 목표 달성에 자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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