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템, 코스닥 도전장…"삼성·하이닉스 고객사"
임영진 대표 "연평균 두 자릿수 매출성장률"…일반공모청약 19~20일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3일 14시 2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임영진 저스템 대표이사가 13일 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저스템)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반도체 솔루션 기업 저스템이 기술력을 무기로 코스닥시장 입성에 도전한다. 설립 후 빠르게 글로벌 반도체 고객사를 확보,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리며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일궈낸 점을 강조하고 있다. 저스템은 상장 후 생산시설 확충과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하고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임영진 저스템 대표이사는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통해 "회사 설립 초창기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R&D에 매진한 덕분에 빠르게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주요 고객사를 확보했다"며 "설립 후 연평균 두 자릿수 매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상장 후에도 호실적을 잇기 위해 후속 기술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저스템)

저스템은 지난 2016년 설립된 회사로 반도체 공정 장비에 설치하는 모듈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질소 퍼징 솔루션 시스템(JFS, Justem Flow Straightener)을 개발했다. JFS는 반도체 제조용 '웨이퍼(실리콘 재료 원형 기판)'를 보관하는 '풉(FOUP)에 질소를 공급해 반도체 공정 수율을 높이는 역할을 수행한다.


저스템은 기술력을 앞세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고객사를 빠르게 확보했다. 지난해에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강소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실적도 가파르게 성장했다. 저스템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448억원, 영업이익은 72억원을 거두며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설립 후 연평균 매출성장률은 35%에 달한다.


저스템 실적. (출처=사업보고서)

임 대표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신규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검증된 기술력을 보유한 저스템도 수주증가 등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고객사 양산평가로 주요 제품의 반도체 공정 수율 개선 효과를 검증한 만큼, 시장 선점을 통해 매출 확대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저스템은 상장 후 2차전지, 태양광 등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수익 구조를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2차전지 산업에서는 방열·분리막 소재로 사용하는 세라픽 파우더의 안정성을 높이는 열처리 장비를 눈여겨보고 있다. 저스템은 지난 2020년 시험장비를 개발해 현재 관련 특허 5개를 출원한 상태다.


저스템 성장 전략. (출처=저스템)

태양광 사업은 태양전지판의 효율을 향상하는 핵심 장비인 '플라즈마 기상 화학 증착(PECVD)' 등 설비 생산 능력을 구축한다. 국내외 고객사 설비투자에 대응해 대형 웨이퍼 생산라인에 PECVD 수주한다는 전략이다. 기존사업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도 수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설계기술 기반을 마련해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한다는 포부다.


장기적으로는 현재 95%에 달하는 반도체 사업 비중을 60%까지 끌어내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모금액(163억~197억원) 중 40억원을 신제품 개발을 위한 재료비, 연구개발(R&D) 인력 확충에 사용할 예정이다. 또, 생산 능력(CAPA) 확대를 위한 시설투자 설비에 80억원을 투입한다.


임 대표는 "상장 후 주력 사업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신사업 투자를 확대해 융복합 코어테크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저스템 IPO 개요. (출처=투자설명서)

한편, 저스템은 이날부터 14일까지 이틀간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총 공모주식수는 172만주로 공모가 희망밴드는 9500~1만1500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659억~798억원이다. 일반 공모청약은 19~20일 진행한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상장 후 최대주주는 임 대표로 지분 27%(187만3993주)를 보유한다. 하지만 임 대표가 인력 이탈 방지를 위한 보상재원 마련 방안의 일환으로 약 8억원 규모(공모가 희망밴드 하단 기준 8만359주) 주식을 회사에 증여할 계획이어서 지분율은 낮아질 수 있다. 증여 주식은 상장일 이후 30개월간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의무보유 된다.


(출처=투자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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