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한컴 회장 압수수색…'아로와나토큰' 의혹
지난해 4월 빗썸 상장 당시부터 시세조정 의혹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 (출처=한글과컴퓨터)


[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경찰이 가상자산인 '아로와나토큰' 시세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김상철 한글과컴퓨터 회장에 대해 강제수사에 들어갔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시 한컴 본사 및 김 회장의 자택 등에서 압수수색을 벌였다. 


현재 김 회장은 가상자산인 '아로와나토큰'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받고 있다. 


아로와나토큰은 김 회장이 최대주주인 한컴위드에서 지분을 투자한 가상자산이다. 한컴위드는 아로와나토큰 사업 주체인 아로와나금쥬얼리와 아로와나허브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또 다른 계열사인 한글과컴퓨터도 아로와나허브의 지분을 들고 있다. 한컴그룹은 법적으로 지주사 체제가 아니지만 한컴위드가 핵심 계열사인 한컴 지분을 소유해 지배하는 구조를 이루고 있다.


아로와나토큰은 지난해 4월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상장될 시 상장 31분 만에 1000배 이상 오르면서 시세조종 가능성이 점쳐졌다.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지난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한컴 관계자는 "한컴위드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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