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국감 증인들 '전부 불참'
정무위, 동행명령장 발부 의결…이재원 빗썸 대표 추가 증인 채택


[딜사이트 원재연 기자] 가상자산 국감이 또다시 무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된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들 모두 국감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따르면 이정훈 전 빗썸코리아 의장, 신현성 차이홀드코 대표,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종현씨, 김서준 해시드 대표 등이 모두 종합 국정감사에서 관련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불참 사유서를 제출하고 출석하지 않았다. 가상자산 관련 증인이 모두 나타나지 않은 셈이다. 


'테라-루나' 사태로 앞선 국감에도 증인으로 신청됐지만 불출석한 신현성 차이홀드코 총괄은 이날도 출석하지 않았다. 신 총괄은 지난 6일 금융위원회 감사에는 민주당이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불출석했다. 당시 신 총괄 측은 이번 사태와 관련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으로 수사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불출석 사유를 밝혔다. 


빗썸과 관련돼 소환된 이정훈 전 빗썸코리아 의장과 강종현씨 역시 모두 불참했다. 강씨는 종합국감에서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활용해 빗썸 관계사들을 사들인 사안 등에 대해 증인으로 채택됐다. 하지만 현재 이와 관련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어 불참의사를 밝혔다. 


이정훈 전 빗썸코리아 의장은 지난 6일에 이어 두 번째로 증인 채택이 됐으나 또다시 불출석했다. 이 의장은 심각한 공황장애를 받고 있고, 발작 우려가 있다며 불참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외에 테라폼랩스 및 테라 프로젝트와 깊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종합국감 전일인 공황장애를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출석하지 않았다. 


한편, 정무위는 이날 이 의장에 대해 동행명령장을 발부를 결정했다. 또한 이재원 빗썸코리아 대표이사에 대해 추가 증인 신청을 의결했다. 이 대표는 앞서 이 의장의 국감 신문 요지였던 빗썸의 아로와나 코인 상장 의혹등에 대해 해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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