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빼빼로데이' 글로벌 인기 확산
중국·싱가포르·카자흐스탄에서도 관심…수출액도 증가 추세


[팍스넷뉴스 엄주연 기자] 롯데제과는 빼빼로데이(11월11일) 문화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확산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빼빼로는 출시 당시부터 독창적인 모양으로 인기를 모았다. 여기에 1995년 이후 빼빼로데이가 생기면서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빼빼로가 출시된 1983년부터 1995년까지 누적 판매량은 약 1630억원인데, 빼빼로데이가 생긴 1996년부터 2021년까지 25년간 거둔 매출이 약 1조6000억원 이상이다.


빼빼로데이 문화는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빼빼로데이는 이미 2010년 미국의 초등학교 참고서에 소개되기도 했다. 2012년에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학생들이 빼빼로데이 행사를 캠퍼스에서 펼쳤고, 같은 해 영국의 대형 유통업체인 테스코사는 빼빼로를 자사의 정식브랜드로 등록했다.


최근에는 중국에도 빼빼로데이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롯데제과는 중국에서 빼빼로데이에 대한 인지도가 오르자 인기 그룹 엑소-K의 사진을 빼빼로 패키지에 인쇄해 빼빼로데이 기념 제품으로 판매했다. 싱가포르에서도 관심이 커져 롯데제과는 대학가를 중심으로 빼빼로데이 인증사진을 SNS에 올리는 마케팅을 추진했다. 올해는 카자흐스탄에도 빼빼로데이에 대한 관심이 늘어 이 지역에 텔레비전 광고도 방영하고 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빼빼로의 수출액도 매년 증가 추세다. 빼빼로의 연간 수출액을 살펴보면 2013년 2000만 달러에서 2014년 3000만 달러, 2015년 4000만 달러, 2021년 약 5000만 달러로 매년 성장하고 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빼빼로가 출시된 1983년부터 2021년 12월까지 거둔 매출액은 약 1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며 "앞으로도 빼빼로데이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실적은 더욱 탄력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제과는 올해로 출시 39년째를 맞은 빼빼로의 올해 슬로건을 '모두의 만남을 응원해'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인해 만남이 어려웠던 점을 고려한 구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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