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탈모치료제 개발 진전…캐시카우 기대
이달 15일 'Wnt 2022' 학회서 윈트 표적 탈모치료제 전임상 결과 발표
이 기사는 2022년 11월 02일 17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W중외제약 본사. 사진제공/JW중외제약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JW중외제약이 오랜 숙원사업과도 같았던 Wnt(윈트) 연구개발(R&D)에 대한 성과를 잇달아 내고 있다. 윈트 표적항암제 글로벌 임상1b상을 진행중인 가운데 윈트 표적 탈모치료제 개발에 대한 진전까지 보이면서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은 오는 15일 일본에서 열리는 'Wnt 2022' 학회에서 윈트 표적 탈모치료제 'JW0061'의 전임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윈트는 통상 세포에서 분비하는 당 단백질을 뜻한다. 해당 물질의 관련 신호 체계를 억제하면 항암제가 되고 활성화하면 치매나 탈모에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에 글로벌 주요 제약사들이 윈트를 조절할 수 있는 약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다만 개발난이도가 높다 보니 2000년대 초반부터 연구개발에 돌입한 JW중외제약도 아직 신약개발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JW중외제약은 이번 학회에서 새롭게 규명한 JW0061의 작용기전(MoA, Mode of Action)과 임상용 제제로 시험한 동물모델 효능평가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으며 이번에 이를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국제 윈트 학회에서 신약후보물질의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JW중외제약 입장에서 이번 윈트를 기반으로 한 탈모치료제 전임상 결과 발표가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JW0061가 탈모 진행 과정에서 감소하는 윈트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시켜 모낭 줄기세포와 모발 성장에 관여하는 세포의 분화 및 증식을 촉진시키는 혁신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이란 점에서다. 


향후 JW중외제약의 새로운 현금창출원이 될 것이란 기대도 크다. 당장 글로벌 탈모치료제 시장만 2020년 기준 8조원 규모이며 관련 시장은 매년 8%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업체 글로벌 뷰 리서치에 따르면 2028년에는 15조원 규모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더해 JW중외제약은 JW0061 연구결과 발표뿐만 아니라 윈트를 표적으로 하는 신약 파이프라인의 전반적인 연구 동향도 점검할 방침이다.


앞서 급성골수성백혈병치료제로서 임상1상을 완료하고 현재 병행용법 임상1b상을 진행중인 윈트 표적항암제인 'CWP291'의 경우도 적응증 확대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  2019년에는 다발성골수종 임상1상을 완료했고 2020년에는 코로나19 치료제로서의 효능까지 타진하고 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물론 아직 앞으로 갈 길이 멀지만 윈트 신약 R&D 과정에서 뜻깊은 과정중 하나일 것"이라며 "윈트 R&D는 향후 글로벌 임상 연구자와의 오픈 이노베이션 기회를 확보하는데 도움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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