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외이사에 허은녕·유명희씨
이사회 전문성·독립성 유지 위한 조기 선임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삼성전자가 제54기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허은녕 서울대 공학전문 대학원 부원장과 유명희 전 통상교섭본부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삼성전자는 3일 경기도 용인시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서천연수원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 경계현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54기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에는 사외이사 허은녕·유명희 선임 안건이 상정됐다. 


허 사외이사는 세계에너지경제학회(IAEE) 부회장, 한국혁신학회 회장, 한국자원경제학회 회장을 역임한 인물로 이번 주총에서 찬성률 88.29%로 가결됐다. 유 사외이사는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상과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인물로, 99.25%가 동의해 선임됐다.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사외이사 두 분이 지난 4월과 5월 사임 및 퇴임하심에 따라 신규로 사외이사 두 분을 선임하기 위해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사외이사를 조기에 신규 선임해 사외이사의 이사 총수 과반 요건을 충족시키고, 이사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지속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회사 발전과 주주이익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주주 편의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사전 신청한 주주들을 대상으로 주주총회를 온라인 중계했다. 또 2020년부터 전자투표 제도를 도입해, 주주들이 온라인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전자투표를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진행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주주총회 시작에 앞서 이태원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또 현장에 참석한 임직원들은 어두운색 복장과 검정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엄숙한 분위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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