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롯데정밀화학서 3000억 차입
부동산 PF 위기 대응, 운영자금 조달 목적
이 기사는 2022년 11월 08일 20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롯데건설이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정밀화학으로부터 3000억원 규모의 금전소비대차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공시했다. 자금용도는 운영자금 확보다.


롯데건설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사안을 결정했다. 차입기간은 이달 9일부터 내년 2월 8일까지 3개월간이다. 이자율은 연 7.65%다.


롯데건설은 앞서 2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최대주주인 롯데케미칼로부터 5000억원을 단기 차입했다. 여기에 이번 차입금을 합하면 최근 한 달 사이 1조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롯데건설의 이같은 행보는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와 더불어 레고랜드 사태로 업계에 유동성 위기가 나타나자 선제적인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롯데건설이 보유한 ABCP(자산유동화증권) 중 연내 만기가 돌아오는 금액이 2조원을 넘는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부동산 PF 금융환경이 아직 정상화되지 않아 안정적 재무구조를 갖추기 위해 자금을 차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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