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가전에 '한파'…LG영업익 15%↓
매출 1조7455억원·영업익 5092억원
LG 트윈타워 사진제공/LG전자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LG가 올 3분기 석유화학 사업의 이익감소와 지분법 대상 계열사의 실적 하락으로 전년대비 15% 감소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G가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매출 1조7455억원, 영업이익 5092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4.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5.2% 줄어든 수치다.  LG 관계자는 "지난해 고수익을 창출했던 석유화학 사업 이익이 줄어드는 등 지분법 대상 계열사가 전년 대비 손익이 23% 감소한 게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전자 계열(LG전자·LG디스플레이·이노텍·로보스타)의 1~3분기 누적 매출은 81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완성차 업체의 생산량 증가에 따른 자동차 부품 사업 성장과 이노텍의 사업 호조에 따른 영향이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대비 3.9%포인트 감소했다. LG는 "가전 사업 성장 둔화와 TV 사업수요 감소로 패널 수요가 급감한데다 액정표시장치(LCD) 패널가격이 약세를 보인 영향"이라고 밝혔다. 


화학 계열(LG화학·LG에너지솔루션·팜한농·LG생활건강)의 1~3분기 누적 매출은 43조4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보다 15.1% 증가했다. 양극재 등 첨단소재 사업의 성장과 LG에너지솔루션 매출이 늘어난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석유화학사업 부진과 중국 봉쇄 장기화에 따른 화장품 소비 둔화 등으로 영업이익률은 6.3%포인트 감소했다.


통신·서비스 계열(LG유플러스·LG헬로비전·지투알·CNS 등)의 1~3분기 누적 매출은 14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3% 늘어났다. LG 관계자는 "LG CNS의 건설·용역 매출 증가와 코로나 영향이 줄어들며 D&O 등 기타법인 매출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영업이익률은 통신 부문의 효율적 비용관리로 안정적 수익성을 유지하며 전년동기 같은 7.5%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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