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롯데지주 신용도 전망 안정→부정 변경
핵심계열사 롯데케미칼 등급전망 하향된 여파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한국신용평가(한신평)가 롯데지주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A '안정적'에서 AA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주력 자회사인 롯데케미칼이 실적부진에 빠진 가운데 잇단 투자로 자금경색 우려가 커진 여파다.


한신평은 10일 핵심계열사인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한 데 따라 모회사 롯데지주의 등급 전망도 조정했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이날 롯데케미칼에 대해 ▲업황 부진 지속에 따른 이익창출력 약화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등으로 인한 재무안전성 저하 전망을 근거로 회사 신용등급을 AA+ '긍정적'에서 AA+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한신평 관계자는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한 만큼 롯데지주의 신용도 산출 기준점인 통합기준신용도가 하향할 가능성이 확대된 것"이라며 "향후에도 핵심 계열사 신용도 변화 및 지주사로서의 계열 지원부담 확대 가능성 등을 지켜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통합기준신용도는 한신평이 지주회사의 신용도를 책정할 때 핵심계열사의 신용등급이나 그룹 포트폴리오를 토대로 산출하는 지표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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