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자회사 HK이노엔 덕에 3Q 선방
화장품 OEM사업은 수익성 악화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한국콜마가 올 3분기 자회사인 HK이노엔의 증익 덕분에 호실적을 기록했다.


한국콜마는 연결기준 올 3분기 매출이 473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5.9% 증가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1억원으로 41.4% 늘었고 순이익은 법인세 부담확대로 5.8% 줄어든 65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한국콜마의 연결실적은 사실상 HK이노엔이 이끌었다. 이 회사의 올 3분기 매출은 198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9.8% 증가한 222억원, 순이익은 79.5% 급증한 149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주력제품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의 처방실적이 향상됐고 수액 신공장이 본격 가동되며 고정비 절감효과가 어우러진 결과다.


모회사와 화장품 제조계열사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OEM사업을 벌이는 개별기준 한국콜마는 전년 동기대비 23.8% 증가한 1755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순이익은 16.1% 줄어든 94억원에 그쳤다. 최근 인수한 화장품업체 연우와 관련된 20억원 규모의 일회성 자문수수료가 발생했고 기존 대형고객사의 매출은 감소한 영향이다. 달러강세에 따른 환차손도 순이익 저하에 한몫한 것으로 전해진다.


연우는 북미지역의 경기침체 여파를 고스란히 받았다. 이 회사의 올 3분기 매출은 54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0.9% 감소했고 44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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