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자체 로그인 시스템' 전면 도입
PIN비밀번호 및 생체인증 활용...편의성·보안성·안정성↑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3일 16시 0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업비트)


[딜사이트 이효정 기자] 업비트가 오는 21일부터 자체 로그인 시스템인 '업비트 로그인'을 전면 적용한다. 로그인 시스템 변경을 통해 업비트는 보안성 강화 및 사용자 편의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에 따르면 업비트는 지난 10월 31일 로그인 방식에 '업비트 로그인'을 추가했다. 업비트 로그인 시스템 하에서 사용자는 본인인증 절차를 1회 거친 뒤 설정한 PIN 비밀번호 혹은 생체인증(페이스 아이디, 지문)으로 로그인할 수 있다. 


그동안 업비트는 애플ID 혹은 카카오계정 등 소셜계정 연동을 통한 로그인 시스템을 이용해왔다. 업비트는 기존 로그인 방식을 오는 20일까지만 지원한다. 애플ID 및 카카오계정을 통해 가입한 기존 사용자는 앱 내에서 본인인증 절차를 수행하면 즉시 업비트 로그인을 이용할 수 있다. 


새로운 로그인 시스템 도입으로 업비트 이용자는 오는 20일까지 새로운 로그인 방식을 채택해야 한다. 21일부터 업비트 로그인 시스템을 통한 접속이 아닐 경우 일부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겪을 수 있다. 업비트 웹 및 앱 최신 버전(안드로이드는 6.0 버전 이상, iOS는 13버전 이상)을 설치하고 휴대전화 본인인증과 은행계좌 인증을 거치면 새로운 로그인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이번에 업비트가 소셜연동 로그인 방식을 폐지하고 PIN 비밀번호 및 생체인증 로그인 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이용자의 사용 편의성과 보안·안정성 강화를 위한 것이다. 


(출처=업비트)

보안성을 높이기 위해 비밀번호 기준이 웹사이트마다 다르다. 이 때문에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용자들은 여러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기억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편의성을 고려해 PIN 비밀번호 및 생체인증을 통한 로그인 시스템을 채택하는 테크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다. 업비트도 이러한 흐름을 따라가고 있는 것. 


더구나 PIN 비밀번호와 생체인증을 통한 로그인 방식은 보안성을 높이고 기업 비용 절감에도 기여한다는 분석도 있다. 기존 비밀번호 방식은 이용자 관리가 소홀한 경우 계정 탈취(ATO) 공격을 받을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 글로벌 아이덴티티 솔루션(IAM & SSO) 기업 옥타에 따르면 데이터 유출 사고의 80% 이상이 비밀번호 관리 문제에서 비롯됐다. 비밀번호 관리가 필요없는 '패스워드리스' 인증 수요가 늘어난 배경이다. 


비밀번호 관련 기준이 웹사이트마다 다르게 적용돼 이용자가 비밀번호를 잊어버리고 다시 설정하는 과정을 거치는 경우도 다반사다. 이 과정에서 기업의 비용도 상당히 들어가는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조사업체 포네몬(Ponemon)의 2019년 보고서에 따르면 이용자가 비밀번호를 입력하거나 초기화하는 데 소요하는 주당 평균 시간은 12시간, 기업별 연간 평균 생산성 및 노동 손실비용은 521만7456달러(약 7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업비트가 자체 로그인 시스템을 통해 외부에서 발생할 리스크를 줄이고 비용 절감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나 최근 카카오톡 불통 사태로 업비트 서비스에도 영향을 미쳤다. 외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서비스 안정성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두나무 측도 "새로운 로그인 방식을 통해 이용자가 더 쉽고 편리하게 업비트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보안도 더욱 강화돼 소중한 자산을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