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 소수점 매매, 삼성전자·LG엔솔 인기
KB증권, 이용고객 5만명 돌파…"대형 우량주 중심 종목 추가"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KB증권의 국내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우량 주식을 저렴하게 매수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지목된다. 적립식 상품에 관심이 높았으며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이었다.


14일 KB증권에 따르면 국내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 이용고객은 출시 두 달 만에 5만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말 기준 시장점유율은 71%, 거래대금 기준 점유율은 53.5%를 기록하며 국내주식 소수점 매매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일·주·월 단위 적립식 상품 등을 제공하며 차별화를 시도한 게 주효했다.


국내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 신청자 중 적립식 구매에 특화된 '소수점 정기 구매' 서비스 신청 계좌 수는 1만5111개로 전체 신청 계좌 수의 28.5%를 차지했다. 전체 거래대금 약 12억원 중 11.6%(1억4000만원)이 '소수점 정기구매' 서비스로 체결됐다. 연령대로는 30대 이하 고객이 전체의 4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B증권 관계자는 "불안정한 시장환경 속에서 국내상장 주식에 부담없이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의 장점이 부각된 결과"라며 "우량주를 편리하게 소액으로 꾸준히 사 모으려는 투자자의 니즈를 충족한 것이 가장 큰 인기 비결"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이 국내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를 통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순이었다. 특히 거래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두 종목이 매수 금액의 55.1%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 매매보다는 대형주를 소액으로 매수할 수 있도록 한 소수점 매매 서비스의 특징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KB증권 관계자는 "국내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를 통해 현재 대형주 중심으로 약 300개 종목을 매매할 수 있고 향후 대형 우량주 중심으로 매매 가능 종목을 추가할 예정"이라며 "MZ세대 및 사회초년생 등 우량주를 장기적으로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에게 최적화된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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