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협력사 안전 책임질 '공익재단' 오픈
그룹사, 출연금 20억 및 연간 운영비 50억 지원
지난 10월 열린 산업안전상생재단 창립총회 및 이사회 모습. 사진제공/현대차


[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10월 설립한 '산업안전상생재단'이 현판식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재단 운영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산업안전상생재단은 국내 최초 비영리 재단 형태의 산업안전 전문 공익법인이다. 현대차그룹이 상생협력 차원에서 중소기업의 안전한 작업 환경 구축 및 안전 역량 제고를 목적으로 설립했다.


지원 대상은 자동차부품제조업, 철강업, 건설업 등 현대차그룹 협력업체와 국내 산업계 전반의 중소기업을 포함한다. 중소 규모 사업장의 경우 경영 여건상 안전 관련 투자가 쉽지 않고, 자체적인 안전관리체계 구축 및 관리 역량 확보가 어렵다는 점 등이 우선적으로 고려됐다.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 현대차그룹 6개사는 재단 설립 출연금 20억원과 매년 운영비 50억원을 지원한다. 재단 이사장에는 안경덕 전 고용노동부장관, 사무총장에는 전인식 전 현대차 안전환경센터장이 선출됐다. 이사장과 사무총장을 포함해 총 11명의 산업안전 분야 전문가가 이사 및 감사로서 재단 운영을 책임진다.


산업안전상생재단은 ▲안전관리체계 점검 및 기술 지원 ▲업종별 사고 사례, 안전 관련 법령 자료 등 안전 정보 및 자료 지원 ▲스마트 안전기술 도입 지원 등의 사업을 우선적으로 전개한다.


또한 향후 ▲안전 전문인력 양성 교육 및 선진업체 벤치마킹 ▲우수 중소기업 및 안전관리 개선 기여자 포상 ▲사업장 안전을 위한 투자금 대출 시 신용보험료 지원 ▲중대재해 사망 근로자의 유가족 장학 사업 등으로 지원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안경덕 산업안전상생재단 이사장은 "최근 들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가 늘면서 안전은 그 무엇과도 타협할 수 없는 기업의 핵심 가치가 됐다"며 "산업안전상생재단은 전문성과 창의적인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중소기업 전반의 안전문화 확립과 지속가능한 산업안전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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