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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거스토리 "미래먹거리 콘텐츠 IP에 사활건다"
스팩 합병 코스닥 상장…라현성 대표 "상장자금 107억원 中 85% 투자"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1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 라현성 핑거스토리 대표


[팍스넷뉴스 한경석 기자]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지식재산권(IP) 확보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입니다. 콘텐츠 투자, 스튜디오 설립, 플랫폼 활성화 등에 100억원 가량을 투입하겠습니다."


라현성 핑거스토리 대표(사진)는 21일 팍스넷뉴스와 만나 '양질의 콘텐츠 IP 확보'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세부적인 투자계획을 밝혔다. 라 대표는 "오는 2024년까지 자체 IP제작에 40억원, 플랫폼 활성화 마케팅에 52억원 등을 투자할 것"이라며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을 통해 조달한 107억원 중 약 85%를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핑거스토리는 2018년 설립한 웹툰 서비스 플랫폼 기업이다. 무협·액션 장르 온라인 웹툰 플랫폼인 '무툰'과 로맨스 웹툰 서비스 플랫폼인 '큐툰'을 통해 웹툰·만화·웹소설 등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라 대표는 회사의 미래 먹거리가 콘텐츠 IP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웹툰 플랫폼을 통해 1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해 지난해 매출 163억원을 창출해 낼 정도로 기반을 안정적으로 다졌다"며 "앞으로 회사의 경쟁력은 뛰어난 콘텐츠의 IP를 얼마나 자체적으로 확보하고 있는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4년 연속 실적 증가 전망…웹툰 시장 연평균 40.8% 성장 전망 

핑거스토리는 지난 2019년 매출 81억원을 기록한 후 2020년(131억원)과 2021년(163억원) 3년 연속으로 매출 규모를 키웠다. 수익성도 2020년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7억원)한 뒤 지난해 12억원을 기록하는 등 견조한 실적성장세를 이어가는 추세다. 


올 3분기에는 누적 매출 128억원, 영업이익 1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16% 증가한 수치다. 3분기에 이미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12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달성했다. 라 대표는 "올해도 매출 및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할 것"이라며 "향후 자체 콘텐츠 비중이 늘어날 경우 수익성은 한층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스페리컨 인사이트&컨설팅(Spherical Insights & Consulting)이 이달 발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웹툰 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40.8%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47억달러(약 6조2971억원) 수준이었던 시장 규모는 2030년 601억달러(80조5220억원)로 약 13배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라 대표는 "글로벌 웹툰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핑거스토리도 많은 기회가 열릴 것으로 판단한다"며 "웹툰 IP의 경우 자체 플랫폼 뿐 아니라 외부업체 플랫폼 유통 등을 통해서도 이익을 거둘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상(영화·애니메이션), 게임, 굿즈(goods) 등을 제작해 추가 수익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OSMU 전략 통해 신규 수익처 발굴 박차

최근 콘텐츠 업계에선 하나의 IP를 영상·게임·음악·공연 등 다양한 매체로 활용하는 원 소스 멀티 유즈(OSMU) 전략이 트렌드로 자기매김했다. 많은 웹툰 콘텐츠들이 영화, 드라마, 웹드라마 등 2차 저작물로 탄생되는 이유다. 네이버웹툰 자회사가 제작에 나선 드라마 '정년이', 래몽래인이 제작을 맡은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최근 MBC에서 종영한 드라마 '금수저' 등이 대표적인 예다. 


라 대표는 자체 구축한 웹툰 서비스 플랫폼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다수 시행착오를 겪고 구축한 플랫폼과 이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기술력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며 "웹툰·만화·웹소설 분야 외에도 영화·운세 서비스 등 소비시장이 열려 있는 곳에서 신규 IT 플랫폼 사업 적용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핑거스토리의 해외 시장 진출은 크게 웹툰 플랫폼을 '직접 수출하는 방식'과 IP를 보유한 콘텐츠를 다른 국내 기업에 제공하고 이들이 서비스하는 해외 플랫폼에 유통하는 '간접 진출 방식'으로 나뉜다. 라 대표는 "네이버, 카카오 등은 이미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유통 고객사로 이들을 통해 해외로 손쉽게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다"며 "앞으로 직접 해외진출에도 심혈을 기울이는 동시에 간접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만여 편의 영화 콘텐츠에 대한 공급계약도 마쳐 플랫폼 개발을 완료한 상태"라며 "올해 400여편을 서비스할 당시 영화 부문 매출이 1억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엔 최소 20억원 이상 영화 부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핑거스토리는 일반 공모 청약이 아닌 유안타제7호스팩과의 합병 방식으로 12월8일 코스닥에 입성한다. 최근 다수 중소기업이 금리 인상으로 인한 유동성 둔화 영향으로 일반 공모 방식의 IPO를 철회한 사례가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라 대표는 "경기 침체 속 일반 공모를 추진하게 되면 흥행 여부에 따라 자금 조달 규모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합병가액이 정해져 있고 확정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스팩 방식을 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핑거스토리 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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