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 롯데칠성음료 지분 전량 매각
379억원 현금 마련…"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실시"


[딜사이트 최재민 기자] 호텔롯데가 보유 중인 계열사 롯데칠성음료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회사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2020년부터 실시한 자산 매각 작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롯데칠성음료는 회사의 주요주주인 호텔롯데가 보유 지분 전량(27만3450주)을 시간외매매를 통해 처분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이는 롯데칠성음료 지분 2.72%에 해당하며, 처분 금액은 379억원에 달한다.


호텔롯데는 회사의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지분 매각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이 회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4976억원의 적자를 냈던 2020년부터 보유 자산 매각 작업에 나섰다. 2020년에는 롯데케미칼과 롯데푸드 지분을 1081억원에 매각했으며, 지난해에는 롯데월드 타워 지분을 5542억원에 팔았다. 올해도 코랄리스, HCMC 등의 주식을 1377억원어치 매각했다.


호텔롯데 관계자는 "안정적인 회사 운영을 위한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실시한 지분 매각"이라며 "유입된 현금을 향후 어떤 방식으로 활용할지는 구체화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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