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글로벌' 공식 출범…총 51개사·시총 78조원
손병두 이사장 "편입기업 가치 높이기 위해 전폭적인 지원"
세그먼트 출범식에 앞서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한국거래소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에코프로비엠 등 코스닥시장 우량기업으로 구성된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가 공식 출범했다고 21일 밝혔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란 시장평가와 재무실적, 지배구조 등 지정요건 충족한 우수기업을 모은 제도다. 기업들이 신규지정을 신청하면 한국거래소 심사를 거쳐 확정된다. 편입 후 1년에 한 번씩 유지조건 충족 여부를 심사받은 뒤 편입기업 지위를 유지할 수 있다.


이날 발표된 '코스닥 글로벌 지수'는 시가총액에 비례해 지수 비중을 배분하는 방식으로 산출했다. 시가총액이 클수록 지수 비중이 높아지는 것으로 코스닥 150지수,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지수 산출방식과 동일하다. 최근 3년(2020~2022년) 수익률은 44%로 시장 전체(8.5%) 대비 높은 성과를 보였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사진=한국거래소)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편입기업은 총 51개사다. 시가총액 합계는 총 78조원으로 코스닥 전체 시가총액(336조원)의 23%를 차지한다. 편입기업 평균 시가총액은 1조5000억원으로 코스닥 전체 평균 시가총액(1700억원)의 9배에 달한다. 매출액(7300억원)도 평균(900억원)을 크게 웃돈다.


편입기업은 반도체(15개)와 서비스·컨텐츠(14개), 제약·바이오(11개) 등 다양한 사업군에서 고르게 편입됐다. 이 중 셀트리오헬스케어(의료·바이오)가 시가총액 11조7429억원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으며 에코프로비엠(제조업)과 리노공업(반도체) 등이 각 산업군에서 시가총액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글로벌 주가지수를 산출·공표한 뒤 연계상품개발, 해외 기업설명회(IR) 등 지원으로 편입기업 가치 제고에 힘 보탠다는 계획이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코스닥시장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인정받은 코스닥 글로벌 편입기업에 축하 말씀을 전한다"며 "한국거래소는 편입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