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석주 롯데건설 사장, 사의 표명
유동성 위기에 책임, 이달 중 사표 수리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1일 16시 0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른쪽)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이 공사 중인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롯데건설


[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롯데그룹의 정기 임원 인사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이뤄진 결정이라 건설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 사장의 사의 표명은 최근 유동성 악화로 그룹 전반에 재무 부담을 키운 책임을 지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년 3월 임기 만료 예정이던 하 사장은 최근 회사 측에 사의를 표명했다. 롯데그룹의 정기임원 인사 및 조직개편이 이르면 이번 주 단행될 예정이라 하 사장의 사표도 이때 수리될 예정이다.


하 사장은 1983년 롯데칠성으로 입사해 롯데그룹 기획조정실, 롯데건설 주택사업본부 등을 거쳤다. 롯데월드타워 건립 성과 등을 인정받아 지난 2017년 3월 롯데건설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고 2018년 1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하 사장의 임기는 내년 3월 만료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부동산 시장 침체로 유동성 위기에 시달리고 있다. 레고랜드 채무불이행사태로 부도설까지 휘말리게 됐고 롯데케미칼과 호텔롯데 등 주요 계열사들을 통해 1조원 가량을 받았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하 사장의 사의표명은 내부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내용이 아니다"라며 "현재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중이기에 추가 설명을 내놓기에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