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 "포괄적 주식교환, 승계와 무관"
"조정호 회장의 지주 지분율, 주식 교환 후 47%로 하락"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1일 17시 5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메리츠금융지주가 이번 포괄적 주식교환과 대주주 지분승계는 관계가 없다며 선을 그었다.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 겸 메리츠화재 대표이사는 21일 투자설명회(IR)에서 "현재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의 지주 지분율은 79%지만 포괄적 주식교환을 하고 난 뒤의 지분율은 47%로 하락한다"며 "세금을 내고나면 20%도 안 되는 지분이 남기 때문에 경영권은 현저히 약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이날 IR에서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포괄적 주식교환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메리츠금융지주는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 주주들에게 1주당 각각 1.2657378주, 0.1607327주의 비율로 기명식 보통주식을 발행해 지급하게 된다. 각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는 포괄적 주식교환이 일어나기 전에 소각될 예정이다.


이번 결정으로 만들어진 통합 메리츠금융지주는 오는 2023년부터 배당 및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에게 돌려주는 것을 중기적인 주주환원책으로 삼을 방침이다. 이는 메리츠금융지주의 최근 3개년 주주환원율 평균값인 27.6%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같은 기간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의 주주환원율 평균값도 각각 39.7%, 39.3%에 불과하다.


메리츠금융지주 관계자는 "메리츠화재의 장기투자 구조와 메리츠증권의 딜 소싱 능력을 결합하면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각 게열사의 안정적인 수익성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자본 배분을 실시해 그룹 전반의 유기적인 협업을 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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