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자체 실리콘 업그레이드한 AWS, 더 강해졌다
'AWS 그래비톤3E' 칩 탑재···클라우드 서비스 가성비 높여
이 기사는 2022년 11월 30일 09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 = 아마존 홈페이지


[딜사이트 정혜민, 심두보 기자] 무슨 일이지?


아마존웹서비스(AWS)가 30일(현지시간) 독자적으로 설계한 칩을 탑재한 3개의 AWS EC2 인스턴스를 발표했어요. EC2는 아마존이 제공하는 가상의 컴퓨팅을 의미해요. 새롭게 탑재된 칩의 명칭은 AWS 그래비톤3E입니다. AWS는 더 높은 성능과 확장성을 위해 자체 칩을 10년 동안 설계해 왔습니다. 자신들이 보유한 광대한 클라우드 서비스의 가성비를 높이기 위해서죠.


AWS의 데이비드 브라운 EC2 부사장은 "AWS 실리콘을 사용해 고객은 뛰어난 가성비를 경험할 수 있다"며 "EC2 인스턴스는 고성능 컴퓨팅(HPC), 네트워크 집약적 워크로드와 ML 추론 워크로드 등을 대폭 개선하여 고객의 특정 요구사항을 충족하게 한다"고 전했어요.


그래서?


애플 실리콘이란 말 들어보셨을 텐데요. 애플이 자신들의 제품과 서비스에 쓰이는 반도체를 직접 설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해당 반도체를 외부에 전혀 판매하지는 않고요.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 클라우드 서비스 운영사와 테슬라와 메타 등도 모두 자체 칩을 설계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엔비디아와 AMD, 그리고 인텔처럼 칩을 설계하는 기업들에게는 부정적입니다. 과거 자신들이 만든 칩을 쓰던 기업들이 구매량을 줄여나가게 될 테니까요. 특히 클라우드 기업들은 막대한 CPU와 GPU를 구매하는 핵심 고객인데요, 이들의 점진적인 이탈은 미국 팹리스와 종합 반도체 기업에게는 달가운 소식이 아닙니다. 반대로 TSMC나 삼성전자 등 파운드리 기업은 새로운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입니다.


주가는 어때?


아마존의 주가는 29일(현지시간) 1.63% 하락한 92.42달러에 장을 마감했어요. 클라우드 부문의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의 주가는 각각 0.59%와 0.9% 하락했습니다. 대표적인 두 팹리스의 주가도 봅시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1.19% 떨어진 반면 AMD의 주가는 0.27% 상승했습니다. 파운드리 부동의 1위 TSMC의 주가는 0.14% 올라 79.33달러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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