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 커진 원재료 부담에 커피값 추가 인상
1월 7%이어 12월 커피 등 출고가 9.8%↑
서울시 마포구 소재 동서식품 사옥. (동서식품 홈페이지 캡처)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동서식품이 올 들어 두 차례에 걸쳐 '맥심' 등 주요 제품가격을 인상키로 했다. 해외 원재료가격 상승 및 고환율이 연초 단행한 가격인상 효과를 지워버린 데 따른 것이다.


동서식품은 이달 15일자로 인스턴트 커피, 커피믹스 등 제품의 출고 가격을 9.8% 인상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맥심 오리지날 리필 170g 제품은 6090원에서 6680원으로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1.2kg 제품은 1만2140원에서 1만3330원, 맥심 카누 아메리카노 90g 제품은 1만5720원에서 1만7260원으로 인상된다.


회사는 앞선 지난 1월에도 동서식품은 지난 1월 맥심 오리지날 리필 제품은 7.2%,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제품은 7.3% 출고가격을 각각 인상한 바 있다.


동서식품이 연이어 제품가격을 올린 배경에는 올 들어 커피와 설탕 등의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오른 점이 꼽히고 있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커피 원료 등의 가격이 이미 크게 오르고 있던 터라 이를 반영해 연초 가격인상을 단행했다"며 "문제는 이후로도 가격인상분 대비 원자재 및 유가, 환율 상승폭이 더 큰 폭으로 올라 추가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동서식품은 올 들어 폭등한 원재료값으로 인해 수익성 관리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동서식품의 주요주주인 동서가 올 3분기 동안 인식한 지분법이익은 613억원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11.4% 감소했는데 이는 지분법적용 회사인 동서식품의 순이익이 줄어든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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