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성형 CFO 사장 승진…'권한·책임' 커졌다
CFO 역할 강화…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관리 총괄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1일 15시 3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성형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진제공/SK㈜


[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이성형 SK㈜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역할이 막중해졌다.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재무관리를 넘어 '신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 및 관리'라는 중대한 역할도 맡았다. 첨단소재·그린(Green)·바이오(Bio)·디지털(Digital) 등 4대 핵심 사업을 강화하려는 SK㈜에서 이 CFO의 역할이 주목된다.


1일 SK㈜는 2023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 따라 이성형 CFO가 사장으로 승진하고 10명의 임원이 새로 선임됐다.


이번 인사와 함께 이 CFO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SK㈜는 CFO 역할에 사업포트폴리오 최적화 및 관리 총괄을 추가했다. 재무관리는 물론 투자와 관련한 권한까지 부여한 셈이다.


SK그룹은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첨단소재·그린·바이오·디지털 등을 그룹 핵심 4대 사업으로 선정했다. 이 CFO가 지주사이자 투자사인 SK㈜에서 신사업과 관련한 실질적인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첨단소재, 수소, 재활용 사업과 관련한 포트폴리오가 확장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 CFO는 그룹 계열사에서 2차전지 소재 사업을 담당하는 SKC, 건설을 담당하는 SK에코플랜트, 에너지 사업을 담당하는 SK E&S 기타비상무이사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기타비상무이사로 계열사 이사회에 참여해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 회사는 각각 동박, 폐기물 재활용, 수소를 신사업으로 설정하고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SK㈜는 "경영 불확실성에 대비해 투자 관리 전문성을 대폭 강화함으로써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재무 전략 고도화 및 적극적인 투자 자금 확보, 투자 자산 관리 강화와 함께 사업 포트폴리오 분석, 과제 발굴 및 추진도 보다 효과적으로 실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4대 핵심 사업 중심으로 구성된 현 체계는 유지된다. SK㈜는 "각 투자센터는 글로벌 투자환경 변화와 트렌드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운영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영역별 전문성을 살린 빠른 투자 기회 발굴로 성과를 이어갈 예정"이라 밝혔다.


투자 강화를 위한 임원 선임도 이어졌다. 총 10명의 신규임원 중 4명이 투자센터에서 나왔다. SK㈜의 신사업 투자에 대한 의지를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바이오 투자센터에는 이시욱·조아련이 신규 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린 투자센터에는 조원상, 디지털 투자센터에는 최동희 씨가 각각 임원으로 선임됐다. 재무부문에는 권병돈 씨가 임원에 올라 이 CFO를 보좌한다.


SK㈜ 관계자는 "투자전문회사로서 기업가치 증대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최적의 조직구조를 갖추고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주식회사>


□ 사장 승진 (1명)

이성형 CFO


□ 신규 선임 (10명)

이시욱 Bio 투자센터 임원, 조아련 Bio 투자센터 임원, 조원상 Green 투자센터 임원, 최동희 Digital 투자센터 임원, 권병돈 재무부문 임원, 박재범 IR담당 임원, 김형준 Brand 담당 임원, 이혜정 업무지원실 임원, 유재욱 베트남 C/O (Country Office) 임원, 김동현 SK USA 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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