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딧머니]
임하영의 해시태그
감기약이 부족하다! 가격 인상에도 품절?
정부가 직접 나서는 감기약 부족 사태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2일 16시 2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임하영, 이대훈 기자] #임하영의 해시태그

여러분 감기조심하세요~! 감기를 걱정해야 하는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감기약을 사려는 사람은 많은데 감기약이 없어서 품귀현상 일어나고 있대요. 감기약 주성분 아세트아미노펜과 관련해 이러쿵 저러쿵 말이 많은데요. 오늘 해시태그 아세트아미노펜 시작합니다.


#생산량을 못 늘리는 이유

여러분, 감기약을 사려는 사람이 많으면 생산량을 늘리면 되지 않을까요? 그러면 모든 사람이 살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의약품의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보통의 산업에서는 공급량과 가격은 기업이 책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의약품의 가격은 정부와의 협상을 통해 보건복지부의 승인을 받아야 인상할 수 있는데요. 이런 이유로 가격을 마음대로 올리거나 내릴 수 없는 거죠.


그런데 지금 겨울철이 다가옴과 동시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니 보건복지부에서는 의약품 가격 인상을 허가하려고 합니다. 오는 23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가 열리고, 해당 위원회에서 의약품 약 가격 인상에 대한 의결이 마무리되면, 다음달부터 의약품 가격은 인상됩니다.


#수요는 얼마? 

얼마나 많이 팔리고 있길래 '품귀현상'까지 일어나는 걸까요? 24일 의약품 통계데이터 유비스트에 따르면, 전체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제의 10월 누적 처방액은 29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61.4% 증가했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감기에 걸리거나 두통, 생리통, 근육통 등 통증이 있을 때 복용하는 감기약과 진통제에 많이 사용되는 성분인데요. 여러 종류의 진통을 가라앉힐 뿐더러 열도 내려주기 때문에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방이 빠르게 증가했습니다.


실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았던 올해 1분기 아세트아미노펜 처방액은 11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8.6% 증가했습니다. 2분기와 3분기 역시 74억원, 81억원으로 각각 28.1%, 49.1% 늘었는데요. 10월 한 달 처방액도 23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9% 증가했습니다. 코로나 특수를 톡톡히 누렸네요.


#앞으로 어떻게 된대?

최근 코로나19의 재확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11월, 12월 아세트아미노펜 처방은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제약업계의 한 관계자는 "제약사들이 아세트아미노펜 등을 포함한 감기약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에도 지역에 따라서는 수급 불안정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독감이나 감기 환자가 늘어나는 올 겨울 아세트아미노펜 처방이 급증해, 또 한번의 감기약 대란이 올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어요. 정부도 감기약 수급 불안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약가 인상'이라는 카드까지 꺼내들었는데요. 코로나19 환자로 감기약 공급이 불안정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감기약 가격 인상이라는 파격책을 꺼내든겁니다. 약가 인상후 제약업계는 어떠한 변화가 일까요? 영상을 통해 확인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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