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플라자 수원점, 마포애경타운에 추가 수혈
연초 이어 110억 추가 대여, 이자율 4.6%
애경타운 전경. (사진=애경그룹 제공)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AK플라자 수원점(수원역사)이 애경그룹 본사건물로 쓰이고 있는 마포애경타운 법인에 100억원 대 자금을 지원했다.


마포애경타운은 지난달 30일 수원역사로부터 110억원의 현금을 차입키로 했다고 6일 공시했다. 차입 기간은 11월 30일부터 내년 11월 29일 까지며 이자율은 4.6%다. 이번 거래로 마포애경타운이 수원역사에 빌린 돈은 200억원으로 불게 됐다.


차입 배경은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 일부를 상환하고 나머지는 유휴자금으로 쓰겠단 차원으로 풀이되고 있다. 마포애경타운은 연초 수원역사와 모회사 AK S&D로부터 135억원을 빌린 상태며 하나·국민·신한은행 등 시중은행에서도 약 1000억원을 대출받기도 했다.


일반 대출에 비해 금리가 유리하단 점도 계열사에게 손을 벌린 배경으로 꼽힌다. 마포애경타운이 시중은행들에게 빌린 기존 차입금 이자율은 최대 3.66%에 불과하지만 잇단 금리인상으로 인해 차환시에는 수원역사가 책정한 이율(4.6%)를 넘어설 가능성이 큰 까닭이다


애경그룹 관계자는 "유동성을 미리 확보키 위해 수원역사가 마포애경타운에 추가 대여를 한 것"이라고 짧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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