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3Q 우발채무 관리 '안정적'
총액 5394억…자본총액 15% 미만, 미착공 사업장 1곳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7일 15시 4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호연 기자] 포스코건설의 수익성이 올해 3분기 들어 크게 감소했지만 우발채무 규모가 크지 않고 부채비율 역시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재 가격 오름세와 국제적인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기약 없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타 건설사 대비 준수한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포스코건설의 올해 3분기 누적 연결매출은 6조8640억원으로 전년동기(5조7173억원) 대비 20.1%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3570억원에서 올해 2868억원으로 19.7%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2448억원에서 2588억원으로 5.7% 증가했다.


3분기의 실적 부진이 누적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3분기 연결 매출액은 2조2620억원으로 전년동기(2조285억원) 대비 11.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1105억원에서 430억원으로 61.1%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992억원에서 404억원으로 59.3% 줄어들었다.


회사의 수익성이 악화한 것은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매출원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포스코건설의 3분기 누적 매출원가는 5조950억원에서 6조2919억원으로 23.5% 증가했다. 3분기 개별 매출원가 역시 2조1288억원으로 전년동기(1조8180억원) 대비 17.1% 증가했다. 원자재 비용이 하반기에도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대부분 건설사들의 수익성이 나빠졌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원자재 가격 상승이 주춤할 것이란 기대가 있었지만 상승세는 여전한 상황"이라며 "자본 규모가 큰 대형 건설사 역시 수익성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익성은 나빠졌지만 포스코건설은 부채비율과 우발채무를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덕분에 재무건전성은 당분간 안정적으로 유지할 전망이다.


포스코건설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120%에서 올해 3분기 124%로 소폭 상승했다. 지난 7월 잭니클라우스GC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2350억원 규모의 회원권 보증금 채무 등을 떠안으면서 부채총계가 4조135억원에서 4조5578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익잉여금이 2조270억원에서 2조2831억원으로 늘면서 자본총계 역시 3조3733억원에서 3조6731억원으로 증가해 부채비율 상승을 억제할 수 있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우발채무 역시 타사 대비 적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잠재된 재무위험의 안정적인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팍스넷뉴스가 3분기 보고서와 신용평가사 보고서를 바탕으로 집계한 결과 포스코건설의 PF 우발채무 총액은 5395억원이다. 이 중 연내 차환이 필요한 우발채무는 1884억원이다. 내년 상반기에도 1560억원 규모의 우발채무 만기가 돌아올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이 신용평가사에 제출한 내용에 따르면 PF 우발채무 사업장 중 미착공 사업장은 내년 1월 28일 만기가 도래하는 전주 군부대 이전 및 부지개발사업이 유일하다. 이 사업장은 전남 전주시 덕진구 호성동, 송천동, 전미동 일원에 위치한 군부대를 이전한 뒤 해당 부지에 공동주택을 조성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건설이 신용보강을 제공한 PF 우발채무 사업장은 대부분 안정적인 수익성을 보장하는 정비사업 또는 업무부지 개발사업으로 구성돼 있어 미분양 위험이 낮다"며 "전체 우발채무 중 1565억원이 2024년에 만기가 예정돼 있다는 점도 우발채무 관리가 안정적이라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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