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스코홀딩스, EVM과 필리핀 니켈 광산 MOA 체결
니켈광산 사업권·지분취득·니켈원광에 대한 판매권 획득
한상민 제이스코홀딩스 대표(오른쪽)가 7일 필리핀에 있는 EV마이닝 본사에서 마틴 EV마이닝 대표와 만나 니켈광산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제이스코홀딩스 제공


[딜사이트 한경석 기자] 코스닥 상장사 제이스코홀딩스가 필리핀 정부로부터 광산개발 허가를 받은 현지 기업과 양해각서(MOA)를 체결하고 니켈 공급 사업을 추진한다. 


제이스코홀딩스는 필리핀 남부 니켈 광산지역인 수리가오 델수르주에 약 4500만평의 광업권 허가를 받은 '이브이마이닝&디벨롭먼트코퍼레이션(EVM)'과 현지 사무실 본사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양해각서에는 니켈광산에 대한 사업권, 지분 취득, 니켈 원광에 대한 판매권 획득에 대한 내용이 포함됐다. 


EVM은 앞서 필리핀 정부 산림청(DENR)으로부터 광산개발에 대한 권리를 받은 원주민위원회(NCIP)와 정식계약에 의해 광업권을 취득했다. 현재 채굴을 위해 광산지질국(MGB)에 최종 채굴권 취득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수리가오 델수르주 광산지역은 일본의 스미토모가 투자한 따가니또 광산을 비롯해 중국 자본이 투자한 다수의 니켈 광산이 분포한 곳이다. 이 지역에서 전세계 니켈의 15~20%의 니켈원광이 채굴 중이고, 니켈생산 1위국인 인도네시아가 수출을 금지해 필리핀의 니켈원광 수출은 점차 늘고 있다.


니켈은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필수 원자재로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주요 니켈 수출국인 러시아의 수출량이 줄어 최근 가격이 급등했다. 이에 배터리 업계는 안정적인 니켈 공급을 받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필리핀 정부도 이러한 업계 분위기에 따라 니켈광산 개발과 원광수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어 EVM의 채굴권 허가를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제이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MOA는 사업성 검토와 현장 실사를 거쳐 체결한 것"이라며 "추가적인 회계·법률실사 등을 거쳐 사업을 면밀히 검토하고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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