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산업진흥원, 300억 오픈이노베이션펀드 출자 시동
선정 GP 1곳에 30억 출자…"LG전자 등 민간 출자자도 합류 검토"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8일 16시 4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서울산업진흥원이 오픈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펀드 출자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위탁운용사(GP) 한곳에 30억원을 출자해 최소 30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서울산업진흥원은 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마곡 위코노미(Weconomy) 펀드' 출자사업을 공고했다. 오는 28일까지 제안서를 접수받아 내년 초 최종 선정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1월 11일 1차 서면심사, 25일 2차 대면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위탁운용사로 뽑힌 벤처캐피탈은 선정 후 3개월 이내 펀드를 조성해야 한다. 부득이한 경우 결성시한을 3개월 추가 연장할 수 있다. 펀드 최소 결성금액은 300억원이다. 서울산업진흥원은 결성금액의 최대 10%인 30억원을 책임진다.


모펀드 출자 규모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마곡산업단지에 입주한 LG전자 등 민간 기업들이 출자를 검토하고 있어서다. 민간 기업들이 유한책임조합원(LP)으로 참여할 경우 자금 매칭(matching) 부담감이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펀드 주목적 투자처는 대기업·중견기업 등과 오픈이노베이션 협업을 진행하고 있거나 완료한 스타트업이다. 국내외 연구기관·대학·기업으로부터 이전 받은 특허기술을 고도화하거나, 해외 실증을 앞둔 곳에도 투자할 수 있다. 단, 서울 소재 기업일 경우에만 주목적 투자로 인정한다.


자펀드 위탁운용사는 서울 소재 혁신기업에 서울산업진흥원 출자금의 200%(60억원) 이상 투자해야 한다. 아울러 마곡지구 소재 기업에 진흥원 출자금의 150%(45억원) 이상 투자하는 조건도 충족해야 한다.


서울산업진흥원은 펀드 주목적 투자 비율을 높여 제시하거나, 차별화된 초기 기술 스타트업 발굴 방안을 내놓는 운용사에 가산점을 줄 계획이다. 한국벤처투자 등이 주관하는 공공 모펀드 출자사업에 선정된 경우에도 가점을 부여한다.


서울산업진흥원 관계자는 "현재 LG전자 등 민간 기업들과 펀드 출자 참여를 논의 중"이라며 "민간 출자자 참여 여부에 따라 펀드 주목적 투자조건과 출자 규모가 소폭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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