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앞둔 지아이이노베이션, 관계사 시너지 거둘까?
지아이셀·메디오젠 통한 파이프라인 확대 및 밸류업 기대감 이어져


내년 코스닥 상장을 노리고 있는 지아이이노베이션이 관계사를 통해 파이프라인을 늘리고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잇딴 관계사간 시너지 확대 노력이 상장을 앞두고 기업가치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5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지아이이노베이션은 관계사 자아이셀과 메디오젠을 통해 파이프라인 확장과 기업가치 확대를 추진 중이다. 각각 회사별 개발 영역을 나눠 시너지 효과를 노리겠다는 복안이다.


지난 2018년 설립된 지아이셀은 면역항암 세포치료제에 특화된 업체로 GC-101, GC-201, GC-301 등의 파이프라인을 갖추고 있다. 해당 파이프라인은 모두 전임상 단계에 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해 7월 지아이셀과 GI-101 병용 투여 및 병용투여 제조공정에 대한 전용실시권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반환조건 없는 계약금 2억원을 수령해 수익으로 인식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향후 GI-101의 개발 단계에 따라 최대 81억원 규모의 마일스톤을 수령하고, 순매출액에 따른 경상기술료도 수취할 예정이다.


최근 시리즈A 펀딩으로 26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지아이셀은 세포치료제 의약품 제조·품질 관리기준(GMP)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내달 완공을 앞두며 본격적인 개발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올초 계열사로 편입된 메디오젠의 편입 효과도 기대된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올초 민앤지로부터 지분을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지난 6월말 기준 지아이이노베이션이 보유한 메디오젠 지분은 20.79%(보통주 141만8922주)에 달한다. 2대주주인 유한양행은 우선주 135만2941주를 보유하며 19.82%의 지분을 보유중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의 메디오젠의 인수로 지분법 이익 등 충분한 편입효과를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연구·개발(R&D)에 집중하는 기업 특성상 당장 수익이 발생하기 어려운 구조다. 실제 올해 상반기중 매출 없이 영업손실만 167억원을 기록중이다. 하지만 메디오젠 인수를 통해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연매출 200억원 이상을 확보하고,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바이오틱스 완제품을 생산해온 메디오젠은 지난해 연간 매출 210억원, 영업이익 4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44억원, 영업이익은 30억원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메디오젠이 상장에 성공할 경우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분법평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함께 기업가치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년 상반기 코스닥 입성을 준비 중인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연내 프리 IPO 펀딩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3월 307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할 당시 지아이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는 3000억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메디오젠이 연내 상장에 성공할 경우 기업가치는 크게 높아질 수 있다. 실제 올해 상반기 주관사 선정 당시 지아이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는 최대 2조원까지 제시되기도 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비상장사가 관계사를 통해 파이프라인을 분리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면서도 "그만큼 파이프라인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는 의미일 수도 있어 관계사들과의 시너지 창출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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