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한 웹보드 게임
점진적 규제 완화...시장 확대 기대감↑
① 월결제 한도 완화, NHN·네오위즈 등 매출 상승으로 직결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6일 10시 1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NHN)


[딜사이트 이효정 기자] 올 7월부터 웹보드 게임 규제가 일부 완화되면서 게임사들의 웹보드 부문 매출 상승이 관측되고 있다. 웹보드 게임에 대한 규제가 점진적으로 완화되는 양상을 띠면서 웹보드 게임 시장 규모 확대의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문화체육관광부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부터 웹보드 게임 월결제 한도가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늘었다. 2014년 웹보드 게임 규제가 시행된 뒤 2016년 월결제 한도 상향, 2020년 1일 손실한도 폐지에 이은 3번째 완화다. 


웹보드게임 시장은 규제에 영향을 많이 받는 영역으로 꼽힌다. 지난 2014년 웹보드게임 규제가 시행된 이후 시장 규모는 크게 감소했다. 한국게임산업협회가 발간한 '게임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 방안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기준 6000억원대였던 웹보드시장 규모는 2014년 2000억원 대로 줄어들었다. 


이후 규제를 완화할 때마다 게임사들의 매출 개선세는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난 2016년 월결제 한도를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늘렸을 때 NHN의 웹보드 PC 게임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0%가 증가했다. 


이어 2020년 하루 10만원 사용시 24시간동안 플레이를 금지했던 '1일 손실한도'가 폐지되면서 웹보드 게임사의 매출이 다시 한번 상승했다. 


당시 NHN은 게임법 개정령이 시행된 이후인 2분기 웹보드 PC·모바일 합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또 다른 웹보드 게임사인 네오위즈의 국내 매출이 3031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53%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월 결제 한도 완화 이후 NHN과 네오위즈의 매출 성장세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NHN의 3분기 웹보드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전 분기 대비 19% 상승했다. 그중 모바일 웹보드 게임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64% 늘었다. 네오위즈 역시 웹보드 게임 매출이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네오위즈의 웹게임 '뉴맞고' 이미지.(출처=네오위즈)

업계는 이번 웹보드 규제완화가 웹보드 게임사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은 물론, 향후 시장 규모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팬데믹 기간 동안 온라인 웹보드 게임 시장이 크게 성장한 점, 최근 2030세대 사이에서 홀덤이 유행하는 등 포커류 게임 이용자 연령층이 넓어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포인트로 꼽힌다. 


웹보드 게임에 대한 규제가 시간을 두고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있는 만큼, 향후에도 추가적으로 규제완화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웹보드 신작의 출시가 활발해질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웹보드 게임은 규제에 특히 크게 영향을 받는 장르"라면서 "시간을 두고 규제 완화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다양한 신작 출시 가능성과 신규 게임사의 웹보드 시장 진입 가능성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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