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내년 5곳 신규 출점한다
올 3분기 353개까지 감소…오프라인 본원 경쟁력 강화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3일 16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그간 점포 폐업에 주력했던 롯데하이마트가 내년 신규 출점에 나선다. 오프라인 본원의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최근 수익성 개선 흐름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내년 5곳의 신규 매장 오픈을 검토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 초 수도권 매장 1곳을 우선 신규 출점할 계획이다.


잇따른 점포 축소로 칼바람이 불고 있는 최근 흐름과 반대되는 행보여서 주목된다. 롯데하이마트는 그간 수익성 개선과 점포 효율화 차원에서 점포 수를 지속 줄여왔다. 


지난 2020년 말부터 올해 3분기까지 95곳의 매장이 문을 닫았다. ▲2020년 448개였던 점포 수는 ▲2021년 427개 ▲2022년 391개 ▲2023년 3분기 353개로 줄었다. 3분기 353개 점포의 장부가액은 3176억원 수준이다.


내년 5곳의 신규 출점은 기존 매장의 MD 개편으로 매출 개선을 이뤄내는 한편 신규 투자로 핵심 역량을 강화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또한 최근 수익성 개선 흐름에 탄력을 가하는 전략으로도 읽힌다. 


올해 2분기에 이어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롯데하이마트는 4분기에도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내년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내년 예상 매출액은 2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477억원이다. 그간의 점포 폐점 영향으로 외형은 전년대비 16%가량 줄지만 영업수익성은 개선이 예상된다. 지난해 롯데하이마트는 5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현재 롯데하이마트는 중장기 전략을 반영한 점포 경쟁력 강화로 성과를 내고 있다. 올 4월부터 상권별 맞춤형 MD 개편을 통한 상품 구색 차별화, 레이아웃 개선, 케어 서비스 전용 상담 채널 '홈 만능해결 센터' 설치 등 리뉴얼 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 결과 리뉴얼 점포 매출이 리뉴얼 이전보다 33.6%의 매출 신장 효과가 나타났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말까지 50여개, 내년 말까지는 100여개까지 리뉴얼 점포를 확대할 예정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내년부터 영업 기반인 오프라인 점포를 강화하는 성장 전략"이라며 "최근 롯데쇼핑·이마트가 신규 투자를 재개하는 것과 유사한 맥락"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롯데하이마트 본사 사옥. 제공=롯데하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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